(비엔티안=연합뉴스) 김지연 기자=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역대로 북한이 유...
김지연 기자=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오는 27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은 역대로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해온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이다.조태열 외교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 한반도 주요국 외교수장들이 총출동한다.ARF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25일 찾아간 라오스 주재 북한대사관 주변은 적막감이 맴돌았다. 리 대사가 활동하는 현지 대사관은 금색 장식이 가미된 검정 철제 정문이 굳게 닫혀있고, 주변을 오가는 사람 하나 없이 고요했다.
기자가 탄 택시가 대사관 앞을 속도를 낮춰 천천히 지나가자 10여m 떨어진 슈퍼마켓 앞에서 라오스 공안으로 보이는 인물이 고개를 돌려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는 택시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상반기 결산 성격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이달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간부들과 함께 군수공장 등을 찾은 모습, 군사력을 과시하는 열병식 장면 등을 담은 사진이 나열돼 있었다. 대외 행보 분야에선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북러정상회담 기념사진이 유일하게 걸려있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군사동맹 수준에 맞먹는 새 북러 조약을 체결했다. 북한이 러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에 부여하는 의미를 엿볼 수 있었다.
철제 정문 옆 외벽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관'이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 있었다. 2016년 촬영된 사진과 비교해보니, 현판은 동일했고 외벽이 흰색으로 새로 단장한 모습이었다. 이번 ARF 의장국인 라오스는 친북한 성향이다. 게다가 올해는 양측이 수교 50주년을 맞는 해이고 라오스가 북한 외무상 참석을 위해 물밑 노력을 해왔을 것으로 보여 최 외무상이 참석할 가능성이 어느 해보다 크다는 관측이었으나 끝내 불발할 조짐이다.음주 사고 낸 뒤 현장 이탈한 40대 저수지서 숨진채 발견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북-러 밀착 비판 ARF 공동성명에 담길까…라오스서 ‘안보 외교전’북한과 러시아가 동맹에 버금가는 새 조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과 북·러,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 고위 외교 당국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26~27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한 일련의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푸틴이 김정은에 선물한 리무진 제조사 한국부품 다량 사용'(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차로 주목받은 러시아산 고급 리무진의 제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파리 올림픽 앞두고 '친 푸틴' 러 IOC 위원들 논란(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이달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자로 분류되는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바이든 “푸틴·김정은 미국에 못 맞서” 트럼프 “바이든, 3차 대전으로 이끌 것”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첫 대선 TV토론에서 90분 내내 경제, 이민, 임신중지권,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등 주요 현안에서 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정은 손잡은 푸틴, 전혀 예상못했다”...부랴부랴 인태 동맹국 찾아나선 나토워싱턴 공동성명 발표 “북러 협력 중대한 전환점” 각국 정상 동맹결속 다져 “中, 러의 결정적 조력자” 중국은 나토에 즉각 반발 한일 정상 “긴밀히 공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해성 돌연 사퇴... 축협의 '감독찾기' 언제까지일까[주장] 적기 놓치고 악수 둘 가능성도 배제 못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