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 핵폭탄처럼 인류 위협
핵폭탄 개발을 이끈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생을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아인슈타인과 대화하고 있는 오펜하이머. 인공지능은 이 시대의 핵폭탄으로 비유될 정도로 위력이 커지고 있어 비판적· 성찰적 접근이 절실히 요구된다.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핵폭탄 개발의 책임자였던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생을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가 화제다. 오펜하이머가 책임을 맡았던 맨해튼 프로젝트는 핵에너지 이용의 길을 열었지만, 핵폭탄으로 인류가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낳았다. 챗지피티 공개 이후 개발 경쟁에 불이 붙은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비슷하다. 지난달 26일 세계경제포럼은 생성 인공지능에 대해 “인간 노력의 지평을 확대한다”고 평가하며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래 10대 혁신기술’의 하나로 선정했다.
그 질문의 궁극은 결국 인공지능 시대를 버텨낼 인간의 고유하고 본질적인 역량은 무엇인가로 모인다. ■ 유한자원인 ‘주의력’ 더 소중 누구나 시공간 제약없이 연결된 스마트폰을 통해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촘촘한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지만 많은 경우 사용자는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알아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중요한 조처를 하기 때문인데, 자율주행차에서부터 드론과 무인함정 등과 같이 스스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자율무기가 대표적 사례다. 일상에서도 이용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맞춤화 서비스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인간의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처럼 자동화된 선택 속에 길들면서 ‘우리는 원하는 것을 하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봉착하게 된다. 구글 출신 기술윤리학자 제임스 윌리엄스는 저서 ‘나의 빛을 가리지 말라’에서 선택을 돕는 기술이 우리의 주의를 가리는 역설을 꼬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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