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의 감염병을 일으키는 모기의 발생을 신속하게 감시·분류하는 인공지능(AI)...
질병관리청은 AI를 활용해 감염병 매개모기를 확인하는 ‘인공지능 기반 자동모기분류감시장비’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일반적으로는 모기를 ‘포집기’로 채집하고 수거한 후 종 분류를 하는 데 수일이 걸려 선제적인 방제 활동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를 통해 모기 발생 수를 파악하고는 있지만, 채집된 모기가 어떤 종인지는 사람이 육안 및 현미경으로 직접 구분해야 했다.
모기의 종류에 따라서 매개하는 질병이 다르고, 모기의 종류에 따라서 서식환경이 차이가 난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종 분류 및 서식지 등 발생정보가 필요하고 AI 장비는 정보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올렸다. AI-DMS는 이산화탄소로 유인해 포집한 모기 영상을 현장에서 바로 확보하고, 모기 영상을 AI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분석한다. 모기 종의 채집지역·지점별, 월별 발생 현황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정보제공이 가능하다.질병청은 “매일 채집된 모기를 분류하고 발생 수를 제공할 수 있기에, 모기 다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응 및 살충제 오·남용의 문제점을 개선해 보다 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방제 적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질병청은 충남대와 IT업체 이티엔디와 함께 해당 장비를 개발했다. 오는 9월부터 일부 지자체와 함께 개발 장비를 시범 운영한 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AI 기반의 실시간 자동 모기분류감시장비가 현장에 적용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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