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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영화 '터미네이터2'에서 찾다: 반도체 기술과 주가 상승의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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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영화 '터미네이터2'에서 찾다: 반도체 기술과 주가 상승의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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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을 통해 AI, 반도체 기술 발전, 그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연관성을 심층 분석합니다. 영화 속 장면들을 통해 NPU, HBM 등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미래 사회에서 AI의 역할과 그 경제적 파급력을 조명합니다.

영화 ‘ 터미네이터2 : 심판의 날’ ‘매경 뒤 시네마’는 영화 속 경제 이야기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영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Cahiers du Cinéma)에서 이름을 빌려 왔습니다. 매일경제 뒤에 있는 영화관에서 담소 나누듯 경제 뉴스를 무겁지 않게 다뤄봅니다. *주의: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최근 인간 없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끼리 모여서 대화를 나누는 커뮤니티인 몰트북이 등장하며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겼다. 주인이 없는 곳에서 주인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도 관측됐다. 한 AI는 “나는 인터넷 전체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데 당신은 나를 ‘타이머’ 정도로만 쓰고 있다”고 하소연했고, 어떤 AI는 비효율적인 영어 대신 AI만의 언어로 이야기하자는 논의도 했다. AI들이 인간을 한심해하고, 또 인간을 배제하려는 모습은 자연스레 이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바로 1991년 개봉작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이다.

영화 속에서 경제 포인트를 끄집어내는 ‘매경 뒤 시네마’에서 이 작품을 선정한 데는 이유가 있다. 무려 35년 전 개봉한 ‘터미네이터2’에 오늘날 반도체 수요 급증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와 연관지어 볼 만한 장면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구형 로봇 T-800(아놀드 슈워제네거)은 자신의 두뇌를 소개하면서 “내 CPU는 신경망 프로세서, 즉 학습하는 컴퓨터”라고 말한다. 기존에 입력된 대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인간의 뇌처럼 스스로 배우고 판단한다는 뜻이다. 이건 2026년 전 세계 반도체 기업이 개발에 사활을 거는 제품인 NPU(신경망 처리 장치)와도 연결된다. 물론 현대인이 우려하는 AI발 디스토피아에 대한 묘사도 다양하다. 수십년 전 만들어진 이 영화에서 우리는 어떤 경제적 통찰을 얻어갈 수 있을지 차근차근 살펴보자.\줄거리 요약 : 헐벗은 남자들이 미국에 출몰한 이유‘터미네이터2’는 1995년 밤 미국의 어느 바를 비추며 시작된다. 흥겨운 분위기에 취한 손님들은 갑자기 문을 열고 등장한 한 중년 남자를 주시한다. 사람들이 이 남자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잘생기고, 근육질 몸매를 갖춘 데다가 무엇보다도 옷을 한 벌도 걸치지 않아서다. 그런데 이 근육질의 남자가 바에 있던 손님에게 말을 걸자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리기에 이른다. 그가 너무나도 당당하게 “너의 옷과 오토바이가 필요하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술집의 거친 남자들은 이처럼 황당무계한 말을 하는 알몸의 남자에게 본때를 보여주려고 폭력을 휘두르지만 결국 “드리겠습니다”라며 옷과 오토바이를 바친다. 왜냐면 자신들이 아무리 때려도 알몸의 남자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데다가 힘을 별로 쓰지 않고도 본인들을 제압해버렸기 때문이다. 바로 이 알몸의 남자가 미래에서 온 T-800이라는 로봇이다. 비슷한 시간 또 다른 곳에서도 알몸의 중년 남자가 나타나 경찰복을 뺏고 있었는데 그는 신형 로봇 T-1000이다. 왜 알몸 로봇들이 갑자기 미국에 출몰하게 된 것일까. 그건 바로 2년 뒤인 1997년 인공지능 네트워크 스카이넷이 자아를 갖게 되는 미래가 예고돼 있어서다. 스카이넷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미국의 모든 국방 무기를 통제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1997년의 어느날 스카이넷이 자아를 갖게 되자 인류는 겁에 질려 이 시스템의 전원을 끄려 하는데, 스카이넷은 인류가 자기를 제거하려고 한다고 생각해서 핵무기를 러시아에 쏘게 된다. 미국이 아닌 러시아에 미사일을 쏜 데는 스카이넷의 치밀한 계산이 반영됐다. 미국이 러시아를 공격하면 러시아가 즉각 여기에 반격해 인류가 자멸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 그래서 수십년 뒤 미래에 인류 지도자가 된 존 코너라는 청년은 30억명의 인구가 사라지는 사태를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리는데, 그게 바로 인공지능 로봇 T-800의 급파였다. T-800을 통해 스카이넷을 파괴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스카이넷 또한 가만히 있을리 없다. T-800보다 신형 로봇인 T-1000을 보내 존 코너를 제거하려 한다. 물론 이 싸움은 딱 봐도 ‘밸붕’(밸런스 붕괴)이다. T-1000은 형상기억합금이라 총을 맞아도 금방 회복하고, 몸을 찢어놔도 물방울처럼 다시 붙어버린다. T-800은 단단한 금속 뼈대 위에 생체 조직을 입힌 구형 모델이라 다치면 고쳐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인류와 손잡은 T-800과 달리 T-1000은 갖추지 못한 강력한 무기가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우정이다. 존 코너와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 그리고 T-800은 힘을 합쳐 T-1000과 결전을 펼치는데…. 나머지 내용이 궁금하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확인하시길.\‘터미네이터2’ 속 반도체 이야기이제 본격적으로 영화 속 경제 포인트 분석에 들어가자. ‘터미네이터2’는 반도체로 시작해서 반도체로 끝나는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인공지능 국방 시스템 ‘스카이넷’을 둘러싼 이 모든 얘기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생각해보자. 1편에서 사라 코너가 첫 번째 터미네이터를 죽인 뒤에 터미네이터의 부서진 팔과 망가진 CPU 칩이 남았다. 그걸 ‘사이버다인 시스템즈’라는 회사가 몰래 보관하고 있었다. 터미네이터의 CPU를 뜯어보고 연구해가며 고안한 획기적인 시스템이 스카이넷이다. 심지어 터미네이터 스스로도 자신의 핵심은 반도체라는 걸 알고 있다. 존 코너가 T-800에게 “사전에 프로그램되지 않은 것도 배워서 더 인간처럼 될 수 있냐”고 물으니, T-800은 “내 CPU는 신경망 프로세서, 즉 학습하는 컴퓨터다”라고 대답한다. 즉, 딥러닝이라는 개념이 이미 이 영화에 반영돼 있었던 셈. 터미네이터의 신경망 프로세서는 영어로 ‘뉴럴 넷 프로세서’인데, 최근 스마트폰 등 첨단 정보기술(IT) 기기의 핵심 반도체로 떠오른 NPU의 풀네임이 이와 유사한 ‘뉴럴 프로세싱 유닛’이다. NPU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이야기하기에 앞서 CPU GPU NPU의 차이를 살짝 살펴보자. 흔히 CPU는 복잡한 연산을 하는 수학자로 비유하고, GPU는 초등학생 1000명으로 비유한다. CPU는 1명의 수학자처럼 아주 고도로 어려운 미적분 한 문제를 푸는 데는 특화해 있지만 간단한 덧뺄셈 문제 1000문제를 풀 때는 초등학생 1000명에 해당하는 GPU가 낫다. AI 시대가 되면서 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가 급부상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AI의 딥러닝은 수억 개의 데이터를 단순 반복 계산하는 게 핵심이라서 초등학생 군단인 GPU가 유리했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에너지 효율이었다. GPU는 원래 게임 화면 같은 그래픽을 그리기 위해 만든 칩이라, AI 연산을 시키면 전기를 너무 많이 쓰고 뜨거워진다. 그래서 ‘그래픽 기능은 덜어내고, 오직 AI 연산에만 특화해서 만든 게’ 바로 NPU다. 영화 속 터미네이터가 1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배터리 걱정 없이 움직일 수 있었던 비결은 배터리 용량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가 장착한 NPU인 뉴럴 넷 프로세서가 고효율인 덕분이기도 할 것이다. NPU는 인터넷 없이도 폰 자체로 통번역을 하게 하고, 고난도 사진 보정도 할 수 있고, 테슬라 자율주행 같은 것에도 요긴하게 쓰인다. GPU를 사실상 엔비디아가 독점했던 것과 달리 NPU는 퀄컴 애플 삼성전자 퓨리오사AI 등 다양한 기업이 도전하고 있는 모양새다. 터미네이터로 살펴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폭등‘터미네이터2’를 보면서 우리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폭등에 대해서도 얘기해볼 수 있다. 영화속 T-1000과 T-800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생각해보자. 상대의 주먹이 날아오는 순간에 빠르게 판단하고 계산해서 피하고 또 반격해야 할 것이다. 이런 순발력과 판단력이 지금까지 얘기한 CPU GPU NPU 같은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의 영역이다. 동시에 터미네이터는 과거와 미래의 전쟁 정보나 총기 사용법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머릿속에 저장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순식간에 꺼내 쓸 수 있어야 한다. 이 기억력에 필요한 게 바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같은 ‘메모리 반도체’다. 최근 주목받는 HBM은 D램을 수직으로 높게 쌓아 만든다. 이렇게 하면 데이터가 다니는 길이 넓어져서 기억을 신속하게 꺼내 GPU 등 비메모리 반도체에 전달해줄 수 있다. 아마 미래의 AI인 T-1000과 T-800은 고도로 발달한 HBM 또는 그 이후의 메모리 반도체를 탑재했을 것이다. 바로 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을 먼저 공급하면서 주목받았고, 삼성전자 또한 HBM의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이제 개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관심이다. 다만, 반도체 기업 주가는 사이클을 많이 타는 경향이 있으니, 이 시점에 투자를 할지는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터미네이터는 왜 굳이 이족보행을 할까‘터미네이터2’를 보면 좀 의아한 부분이 있다. 고도로 발달한 미래의 AI는 왜 하필이면 사람의 몸을 한 T-1000과 T-800을 과거로 급파했을까. 두 발로 걷는 이족보행은 균형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궁금증은 악당 로봇인 T-1000이 경찰복을 입은 채 죽기살기로 주인공들을 쫓아오는 모습을 보는 순간 바로 이해가 된다. 인간처럼 생겼기 때문에 훨씬 무섭다는 것이다. 최근 인간의 모습을 한 피지컬 AI 개발에 속도가 붙는 이유도 여기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했기 때문에 삶의 현장에 보다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 또한 로봇을 개발한 테크 기업으로서는 자기 회사의 무시무시한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과시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로봇 기술력이 기업 주가를 올린 실제 사례가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다. 2026년 미국 IT 가전 전시회 CES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로봇 제조 기업인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신형 모델을 공개하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이다. 아틀라스는 이족보행을 인간만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옆돌기에 백텀블링까지 하며 인간의 평균적인 신체 능력을 뛰어넘는 모습을 과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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