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기 사용량이 역대 8월 중 최고치였던 걸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여름 이후 전기요금...
지난달 전기 사용량이 역대 8월 중 최고치였던 걸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여름 이후 전기요금이 총 1킬로와트시당 28.5원 인상된 상태라 가정과 소상공인들의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4인 가구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30% 더 썼다면 2배 가까운 요금을 내야 한다.3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 거래량은 5만1000여 기가와트시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여름철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올해 들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전기사용량이 늘어난 건 8월이 처음이다. 2023년 1~7월까지는 각각 1년 전인 2022년 1~7월보다 모두 전기 사용량이 적었지만, 8월은 예외였다는 의미다.
전기 사용량 증가는 주로 일반용 전기다. 산업계 경기 침체로 산업용 전기 사용량은 정체 상태다. 역대급 더위로 가정과 소상공인들이 주로 쓰는 일반용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체 전기 사용량이 늘어난 걸로 보인다. 일반용 전기는 더위와 상관 관계가 밀접하다. 올해 8월 서울 평균 기온은 27.2도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에어콘 등 냉방기기 사용량에 영향을 준 걸로 해석된다.전기요금이 높아졌고 전기요금에는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가정이나 소상공인들의 부담은 큰 폭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기요금은 지난 여름 이후 세 차례에 걸쳐서 1kwh당 28.5원 인상됐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증하면서 이를 일부 반영해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한 달에 427kwh의 전기를 쓰는 4인 가구는 지난해 8월 기준으로는 6만6690원의 전기요금을 냈다. 하지만 올해는 8만530원을 내야 한다. 1만3340원이 늘었다. 사용량이 같더라도 20.8% 더 부담해야 한다.
게다가 같은 4인 가구가 지난해 8월보다 올해 8월 20% 더 많은 전기를 썼다면 부담은 73.4% 늘어난다. 지난해 6만6690원에서 올해 11만5640원으로 전기요금이 껑충 뛴다. 4만895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30%를 더 썼다면 96.9%, 6만4650원이 늘어나 요금은 13만1340원으로 거의 두 배가 된다.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 상위 누진 구간에 진입해 요금이 더 가파르게 오르는 누진 방식이 적용되서다. 게다가 문제는 여전히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한전의 누적 적자는 47조원이다. 올해만 약 7조원의 영업손신을 낼 걸로 예상된다. 2021년 이후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왔고 그 적자가 누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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