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개교해 80년 역사를 자랑하던 충북 옥천 대정분교가 2025년 9월 1일자로 폐교된다. 통폐합 결정은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의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 및 학교 살리기 가능성을 내다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 학부모 전원 찬성으로 추진돼 더욱 큰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역 여건상 교육이주 주택을 조성할 수 없던 상황과 더불어 시내버스조차 들어서지 않는 항곡리·대정리 일원의 열악한 교통여건 개선을 하지 못한 채 대정분교는 폐교가 결정됐다. 증약초등학교(교장 조대형)와의 통폐합이 예정된 대정분교에는 통폐합 지원금 약 2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교육부 지침에 따라 20억 원 중 절반이 넘는 11억원을 시설비 투자에만 써야 한다는 점에 주민들은 난색을 표했다. 단순 시설투자뿐만 아니라 교육여건 전반을 개선하는데 예산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증약초 역시 학생이 줄어들며 후년부터는 분교장 격하 및 폐교가 걱정되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에 주민들은 통학 및 돌봄여건과 더불어 학교의 특색을 찾기 위한 방향성 마련에 지원금을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944년 개교해 80년 역사를 자랑하던 충북 옥천 대정분교 가 폐교된다. 통폐합 결정은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이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및 학교살리기 가능성을 내다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 학부모 전원찬성으로 추진돼 더욱 큰 아쉬움을 자아냈다. 규제로 묶인 지역 여건상 교육이주 주택을 조성할 수 없던 상황과 더불어 시내버스조차 들어서지 않는 항곡리·대정리 일원의 열악한 교통여건 개선을 하지 못한 채 대정분교 는 폐교가 결정됐다.
대정분교를 살리기 위해 2020년 엔 대정분교 학군의 와정·대촌·항곡 주민들은 열악한 상황에도 학교살리기운동을 전개하며 '향수뜰 돌봄공동체'를 조성했다. 어렵게 마련한 빈집을 수리해 이주가정을 모집하기도 했다. 증약초등학교 조대형 교장은"교직 생활 중 증약초와 대정분교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폐교 결정에 아쉬움이 크다. 급박하게 추진됐음에도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께서 교육환경 및 학교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보셨다. 학교 역시 뜻에 따르기로 했다. 지원금은 지역 구성원들과 협력해 계획을 잡아가겠다"고 설명했다.대정분교는 2025년 9월 1일자로 폐교된다. 충복 옥천에서 폐교는 대성초 사례 이후 10년 만이다. 현재 대정분교 전교생은 6명인데 졸업생을 제외한 재학생은 내년 1학기부터 증약초로 등교할 예정이다. 폐교 전 '휴교'에 들어가는 셈이다. 이번 대정분교와 증약초 통폐합 결정은 학부모 및 주민 의지로 이뤄졌다. 주민들은 대정분교에서 원활한 학습활동은 물론, 열악한 지역인프라 등의 문제로 더 이상 학교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촌리 류윤산 이장은"학교가 폐교된다고 해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학부모님들이 모두 찬성하셨고 학교를 더 지켜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라며"통폐합에 의견을 모은 주민들은 단순히 시설투자를 원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학교발전 계획과, 읍이나 대전에서도 학교를 찾아올 수 있도록 특색을 찾는 데에 활용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 함께 했던 박용규 충북도의원은 지원금의 활용 계획지침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역 의견을 수용하면서 도교육청 및 교육부와의 원활한 협의를 이끌어가도록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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