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가 되어도 애틋하고 그리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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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가 되어도 애틋하고 그리운 '엄마' 어버이날 말랭이마을 박향숙 기자

'오늘은 '어버이날'이네요. 어제 새벽은 친정엄마와 목욕탕 행. 사교성 좋은 엄마는 옆에 있는 아줌마에게 말씀하셨죠."우리집 양반 살았을 적엔 무려 여섯이나 등 밀어줬어도 기운이 펄펄했는디, 이제는 지 다리하나 때 배낄 힘이 없소잉. 어디다 쓴다요." 함께 목욕하는 딸이 있어서 얼마나 좋겄냐는 아줌마의 말씀에 양심이 찔려서 그냥 웃었답니다. 오늘은 말랭이마을 동네글방수업 날. 카네이션 꽃송이 준비하고, 유투브로 양주동 시인의 가사 '어머님은혜' 노래 들으며 따라 해 봅니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은혜는 가이 없어라.' 수업 전에 함께 지도하는 선생님들과 어머님들에게 꽃도 나눠드리고 노래 한 자락 해 드릴까 합니다. - 봄날의 산책 모니카.

"어머님들 , 오늘은 어버이날. 제가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요. 카네이션 한 송이씩 받아주시고요, 이 케이크는 점심 식사 후 함께 간식으로 드세요. 그리고 또 하나 선물, 바로 저희들이 노래를 불러 드릴게요. '어머님 은혜' 아시지요. 명색이 우리가 시를 공부하는 학생들이잖아요. 이 노래는 양주동 시인의 시에 곡을 붙였어요.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3절까지 함께 불러요."못해도 노래방 기기로 10점을 넘을 거라는 멘트와 함께 문해교육을 맡은 지도자 3명이 합창을 했습니다. 우리마을 어머님들께서도 함께 불렀지요. 바로 당신의 부모님을 생각하면서요.사실 저는 미리 마음의 준비를 했었답니다. 칠팔십대의 어머님들이 그리워하는 그 어머니는 어떤 분일까. 어떤 마음으로 그분들을 부르며 편지를 썼을까. 초장부터 눈물이 쏙 나올까 걱정했지요. 아니나 다를까, 정엽님이 부르는 어머니 편지에 모두가 한바탕 눈물을 쏟았습니다.

글로 써오지 못한 분들은 즉석에서 말씀으로 엄마를 부르고 그리워했습니다. 신기한 것은 '엄마'라는 단어입니다. 글로는 어머니라고 쓰셔도 말씀으로는 모두가 '엄마'라고 불렀습니다. 도대체 어떤 마력이 숨어있길래 이렇게 나이가 들어도 어린아이처럼 엄마를 찾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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