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벗고 경기 뛴 죄? 이란 선수 집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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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체를 알 수 없게 파괴된 집. 잔해 속엔 메달이 보였습니다.\r이란 히잡 클라이밍

한국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서 히잡 없이 경기를 치렀다가 실종설에 휩싸였던 이란 선수 2일 이란 독립 언론 매체 이란와이어는 북서부 잔잔주에서 레카비가 가족과 함께 사는 자택이 지난달 강제 철거됐다고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자택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파괴됐고 그 잔해 속에 메달이 보이기도 했다. 이란와이어에 따르면 레카비의 오빠 다부드는 영상에서 “정의는 어디에 있느냐”고 울부짖었다. 다부드 역시 국내외 대회에서 10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스포츠클라이밍 챔피언이다. 영상을 촬영한 신원 미상의 남성은 “이것이 이 나라에 산 결과이자 이 나라를 위해 많은 메달을 딴 챔피언한테 일어난 일”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만 이 주택이 언제, 왜 철거됐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이란와이어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란 경찰이 자택을 철거했으며 다부드는 ‘미상의 위반 사항’ 때문에 약 5000달러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어야 하는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또 “국가올림픽위원회와 체육부 장관이 레카비에게 출국하거나 언론과 인터뷰하거나 소셜미디어에서 민감한 활동을 시작할 경우 가족의 땅을 몰수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레카비 집이 철거당한 건 맞지만, 이 집이 공식적인 건축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란와이어에서 보도된 영상은 레카비가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채 대회에 출전한 지난 10월 이전에 발생한 일이라고 했다.앞서 레카비는 지난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잠원 한강공원 스포츠클라이밍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출전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종합 4위에 올랐지만, 대회 마지막 날 돌연 연락이 끊겨 실종설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레카비가 히잡을 착용하지 않아 이란 측으로부터 제재를 당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주한 이란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부인하며 그가 다른 팀원들과 함께 이날 일찍 서울에서 이란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후 레카비는 이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장비를 챙기느라 바빠서 히잡을 깜빡했다”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 지지 표시였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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