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의 강 앞에 섰다. 극단적 방역을 완화하고 위드 코로나로 가는 길에서 혼란과 피해가 예상된다. 중국은 2020년 우한 이후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김연희 기자
중국이 드디어 코로나의 강을 건너는 걸까. 2022년 전 세계는 부단히 일상을 되찾아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고, 국경이 열렸다. 중국만은 예외였다. 감염자 한 명도 허용할 수 없다는 기조 아래 극단적인 고강도 방역 정책을 3년째 고수해왔다. 다른 나라들이 ‘위드 코로나’의 영토로 넘어갔다면 중국은 홀로 강 건너편의 ‘제로 코로나’ 대륙에 남아 있었다. 12월 들어, 철통같던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태세에 전향적 변화가 찾아왔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지방정부에서 방역 수위를 낮췄다는 뉴스가 속속 전해졌다. 12월7일에는 중국 국무원이 방역 조치를 큰 폭으로 푸는 10개 조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증상에 관계없이 확진자 전원을 시설에 격리했는데, 이번 조치에 따라 무증상·경증 확진자들은 ‘자가격리’를 택해 집에 머무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예측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100만명 넘는 사망자 발생이 추정되는 것이다. 사망자 규모 100만명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12월8일 기준 공식적으로 집계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660만명이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108만명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다. 미국은 3년에 걸쳐 이 정도 숫자의 사람들이 숨졌지만 중국에서는 그보다 단기간에 사망자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차단 전략으로 유행을 낮은 수준에서 억제하다 오미크론 확산 시기에 방역을 완화한 나라들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는 패턴을 보였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2월1일 ‘중국이 빠진 제로 코로나의 늪’이라는 기사에서 2022년 초 홍콩의 사례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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