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어공주에 세계적 '별점테러'…개봉 첫주 수입 2천500억원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에서 인어공주 역을 맡은 배우 핼리 베일리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 영화는 최초로 인어공주 역에 흑인 배우가 캐스팅돼 관심을 모았다. 2023.05.16 [email protected]일 미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인어공주'는 실제로 티켓을 구입한 인증 관객 평점 95%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또 다른 영화 자료 사이트 IMDB의 국가별 관객 평점을 보면 미국에서10점 만점에 6.3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영국 5.9점, 브라질 5.8점, 캐나다 5.7점, 멕시코 6.3점 등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IMDB는 이 영화의 평점 페이지에 경고 표시와 함께"우리의 점수 계산 메커니즘이 이 영화에 대한 비정상적인 평점 활동을 감지했다"며"평점 시스템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대안적인 가중치 계산법을 적용했다"고 공지했다.과도하게 부정적인 평점 활동에 대한 경고는 프랑스 영화 사이트 '알로씨네'에서도 나타났다고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전했다.네이버 평점 페이지에는"도저히 몰입이 안 된다"는 등 악평과 함께 10점 만점 중 1점을 준 관객들이 적지 않다. 전체 관람객 평점은 개봉 첫날 1.96점이었다가 현재는 6.60점 수준으로 올라온 상태다.
블랙워싱이란 할리우드 등 서양 주류 영화계에서 무조건 백인 배우를 기용하는 관행인 '화이트워싱'에 견줘 나온 말로,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한다며 작품에 흑인 등 유색인종을 무조건 등장시키는 추세를 비꼬는 표현이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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