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서현역 흉기난동범 20대 남성 최 모 씨가 범행 전날에도 흉기를 들고 서현역을 한 차례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경찰은 정신질환 진단을 받기도 한 최 씨가 피해 망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는 가운데, 오늘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합니다.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수사 상황 들어...
경찰은 정신질환 진단을 받기도 한 최 씨가 피해 망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는 가운데, 오늘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합니다.그리고 범행 전날인 그제 집 근처 대형 마트에서 구매한 흉기 2점을 들고, 서현역을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하지만 하루 만인 어제 최 씨는 어머니 소유 차량을 몰고 다시 한 번 서현역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지나가던 여성을 시작으로 피해자들이 잇따라 차에 부딪혀 나가는데도 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평화롭던 골목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이후, 차량에서 내려 곧바로 서현역과 연결된 백화점으로 들어가, 준비해온 흉기를 시민 9명에게 마구 휘둘렀습니다.최 씨는 이런 범행을 저지른 이유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요?스토킹 조직원을 살해해 해당 조직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게 지금까지 최 씨가 밝힌 범행 이유입니다.
경찰은 최 씨가 지난 2015년부터 5년여 동안 정신건강의학과 2곳에서 진료를 받으며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이에 따라 경찰은 최 씨가 정신질환에 따른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앵커]앞서, 저희 취재진이 오늘 아침 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다시 찾아가 봤을 땐, 시민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김영주 / 경기 성남시 서현동 : 지금도 사실 다시 이야기하면 굉장히 긴장되고 떨리는 기분이 들고, 같은 길인데도 좀 무섭다는 기분이 듭니다.]그렇다 보니, 최 씨 범행으로 다친 사람이 14명에 이를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이런 가운데, 경찰은 과거 인터넷 커뮤니티에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던 것과 관련해 이번 범행과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경찰은 해당 커뮤니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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