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효순·심미선 양의 21주기 추모행사가 13일 열렸습니다. 추모제에 한 학생은 자작시를 낭송했고, 시구 가운데 ‘별들이 서럽고 억울한 이유로 그 빛을 잃었을 때 그 별들을 기억해줄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대목이 나오자 일부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2년 주한미군 궤도장갑차에 깔려 숨진 중학생 고 신효순·심미선양의 21주기 추모제가 13일 오전 경기도 양주 광적면 효촌리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추모비 앞에 헌화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지난 2002년 주한미군 궤도장갑차에 깔려 숨진 중학생 고 신효순·심미선양의 21주기 추모제가 13일 오전 경기도 양주 광적면 효촌리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열렸다. 추모제 참석자들은 마을입구에서 사고현장까지 두 학생의 영정을 앞세워 행진한 뒤 사고현장에 놓인 영정 옆에 헌화하고 넋을 위로하는 묵념을 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역대 추모제 중 가장 많은 수 십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대안학교 산마을고의 박현 학생은 안타깝게 돌아오지 못한 두 학생의 사건을 〈다녀왔습니다〉라는 시를 통해 전했다.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는 “미군 궤도장갑차에 두 여중생이 압사당한 사건은 부당하고 불평등한 한미관계에 의한 한국민의 희생을 상징한다. ‘촛불’의 효시가 된 ‘미선효순 촛불’은 굴욕적인 한미관계를 바로잡으려는 국민적 투쟁이 대중적으로 전개된 시작점이다. 기록관 건립은 이 역사적 사실을 오롯이 보존하여 후대를 위한 자주평화 교육의 산실을 마련하고 자주평화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국민적 염원을 모아내는 역사적인 사업이다”라고 밝혔다. 고 신효순·심미선 21주기 추모제 참가자들이 13일 오전 경기도 양주 광적면 효촌리 마을입구에서 사고현장으로 두 학생의 영정을 앞세운 채 행진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고 신효순·심미선 21주기 추모제 참가자들이 13일 오전 경기도 양주 광적면 효촌리 사고현장에 놓인 두 학생의 영정 옆에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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