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흘리며 쓰러진 고교야구 선수…골든타임 20분 방치

피 흘리며 쓰러진 고교야구 선수…골든타임 20분 방치 SBS뉴스

지난 12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 야구장에서 열린 진영고와 부천고의 주말 리그 경기에서 6회 말 진영고 수비 상황에서 외야 뜬 공을 잡으려던 진영고 좌익수와 유격수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부상자 중 한 명인 진영고 A 군은 안구골과 턱 등 얼굴 부위 일곱 군데 골절, 치아 5개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인공 뼈 삽입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며, 완전 회복까지 2년 정도 걸려 선수 생명 또한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구장을 찾았던 누리꾼 B 씨는"선수가 크게 다쳤는데 구장 내 의료진을 찾을 수 없었다"며"피를 흘리며 경련까지 하는 선수를 두고 5분 여를 우왕좌왕하다가 관중석을 향해 119 신고요청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이닝이 종료된 후 양 팀 선수들이 모두 외야로 나와 뭔가를 찾았는데, 들어보니 사라진 치아를 찾는다고 했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피 묻은 휴지를 뒤적인 것도 고등학생 선수들이었다"며 이날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지난 11일이 고등학생으로서 첫 선발 경기였고, 의욕을 가지고 자신의 할 일을 열심히 하려던 동생에게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저희 가족은 암담하기만 하다"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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