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4900억원 가까운 회사채를 순매수하면서 회사채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4900억원 가까운 회사채를 순매수하면서 회사채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투자 가능한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 회사채 투자는 은행 예·적금에 비해 기대 수익률이 1~5%포인트 더 높고, 주식 투자보다는 안정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 원금까지 잃을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회사채 순발행액이 약 7조6414 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5조7489억원보다 33% 늘었다. 최근 회사채 금리가 떨어지자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때 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받는 대신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지난해 10월 연 2.45%를 기록한 후 넉 달 연속 하락해 지난달 연 2.18%까지 떨어졌다.
이에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도 회사채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연초 이후 개인의 회사채 순매수 규모는 4884억원에 달한다. 회사채는 정부나 공공 기관이 발행하는 국·공채와 비교하면 위험도가 높지만 그만큼 이자율이 높다는 점이 매력이다. 키움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은 개인 투자자들이 온라인으로 회사채를 사고팔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어 증권 계좌가 있으면 쉽게 회사채에 투자할 수 있다. 최근엔 온라인을 통해 1000원 단위 소액으로 채권 거래를 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 장벽도 낮아졌다. 증권사 지점에 직접 찾아가지 않더라도 증권사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회사채 중에는 보통 만기까지 정해진 이자를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이표채가 많다. 3개월마다 한 번씩 이자를 받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회사채에 투자할 때는 유의할 점도 많다. 우선 투자처와 만기 상환 시기, 신용등급 같은 기본 투자 조건은 확실히 숙지해야 한다.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목돈을 쓸 일이 있다면 신중히 투자하는 것이 좋다. 너무 높은 금리를 주는 채권은 다른 사람들이 잘 안 사려고 한다는 뜻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 부도날 경우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동양증권이 부실 계열사의 회사채를 불완전 판매했다가 투자자들에게 큰 손해를 끼치기도 했다. 당시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의 회사채를 안정적인 채권인 것처럼 판매했으나 이후 해당 회사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채권 가격이 반 토막 났다. 따라서 만기까지 회사가 재무적으로 튼튼하다는 확신이 있을 때만 회사채에 투자해야 한다.좋아요 0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제휴안내구독신청 핫뉴스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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