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장관 후보자가 '딱지 투자'로 큰 시세차익을 거뒀다. 매입한 토지는 용산참사가 일어난 곳과 350m 떨어져 있다.
진 후보자 “시세차익 아닌 실거주 목적 매입”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소감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강창광 기자 [email protected] 국회의원 4선을 지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용산참사가 발생한 지역 인근에 토지를 매입한 뒤 큰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진 후보자는 현금 5억원을 투자해 26억원의 아파트와 상가 분양권을 받았다. 17일 진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과 행안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진 후보자의 아내는 지난 2014년 6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에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토지 109㎡를 매입했다. 당시 공시가 20억5천만원인 토지를 시세의 절반가량인 10억원2천만원에 매입했다. 실제 투자금액은 5억1천만원이었으며 나머지 대금은 대출을 받았다. 2016년 이 지역에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자 진 후보자 아내는 135.38㎡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 등 26억원대 분양권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등은 재개발 과정에서 경찰과 철거민이 숨지는 등 참사가 빚어진 자신의 지역구에서 ‘딱지투자’를 해 높은 수익을 거둔 일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대변인은 “용산구에서 전세로 살던 후보자가 평생 거주할 목적으로 해당 토지를 매입한 것”이라며 “매입 당시 목적은 실거주였지만 결과적으로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게 후보자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참사 피해자들의 고통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인근에 실거주 목적의 토지를 매입한 것은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청와대가 국회에 제출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진 후보자는 이번에 지명된 여러 후보자들 중 가장 많은 66억92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고한 재산 가운데 51억여원은 배우자의 몫이다. 진 후보자는 지난 2004년부터 서울 용산구에서 17~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진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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