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 팰리스전서 후반 교체 투입, 동점골 터뜨려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부상을 털고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지난달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되어 6분 만에 시즌 1호골을 터뜨렸던 황희찬은 이날도 교체 선수로 나서 골을 터뜨리며 '조커'의 위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하위권에서 출발한 울버햄프턴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실수가 잦았다. 그러나 중·상위권을 다투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빠른 패스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고, 울버햄프턴은 갈수록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게 됐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하자 울버햄프턴의 수비도 거칠어졌고, 양 팀 선수들이 격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크리스털 팰리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11분 울버햄프턴의 측면을 뚫은 타이릭 미첼이 편안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최전방 공격수 에드손 에두아르가 이를 받아 골을 터뜨린 것이다. 교체 투입 5분 만에 득점포... 클린스만이 웃는다 후반 20분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울버햄프턴은 네투가 왼발로 날카롭게 올렸다. 황희찬이 이를 머리로 받으려고 했으나 어깨에 맞았고, 오히려 절묘한 슈팅이 되면서 크리스털 팰리스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결국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 시간에 마테우스 쿠냐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올 시즌 1승 3패를 기록한 울버햄프턴은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가운데 15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황희찬으로서는 의미가 큰 경기였다. 지난주 에버턴과의 3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었으나, 불과 1주일 만인 이날 경기에 출전해 골까지 터뜨리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부상 우려에도 9월 A매치 기간에 황희찬을 국가대표팀에 부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은 8일 영국 웨일스에서 웨일스와,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A매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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