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사 한찬식, 조국수사 보좌 강남일…윤정부 첫 법무장관은

윤석열 당선인 측은 일찌감치 ‘정치인 장관’ 배제 방침을 세웠습니다.\r윤석열 법무부장관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장관 후보자로 검사 시절 엘리트 기획통으로 꼽힌 고검장·검사장 출신 변호사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의 모습. 연합뉴스

새 법무부 장관에는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 강남일 전 대전고검장,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등 고검장·검사장 출신 변호사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이거나 선배인 이들은 50대 초중반으로 비교적 젊고, 서울대 법대 출신에 법무부 근무 경험이 풍부한 ‘기획통’이라는 공통점이 있다.한찬식 전 검사장은 동부지검장 재직 시절 ▶문재인 정부 환경부 산하 기관장 사퇴 강요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신한은행 채용비리 사건 등의 수사·기소를 지휘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는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압수수색과 첫 장관 및 첫 청와대 비서관 기소로 이어졌다. 고검장 승진 1순위였던 그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수사로 승진에 탈락하자 고위 간부 인사 직전인 2019년 7월 사표를 냈다.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한 최병렬 국민의힘 상임고문의 사위이기도 하다.

대검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2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강 전 고검장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에 취임한 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을 수사를 지휘할 때 대검 차장검사로 보좌했다. 대전지검이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을 수사·기소할 땐 대전고검장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2017년 검사장 승진 전까지 국회에 파견,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일하면서 여야 정치권 인사와도 관계가 두루 원만하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5월엔 조 전 고검장과 함께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표결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조상철 전 서울고검장이 지난해 6월 4일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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