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합천보 수문 개방을 연장해야 하는 네 가지 이유 낙동강 독수리 농업용수 합천보_수문개방 양수장 정수근 기자
지난 1월 18일 합천창녕보 수문이 다시 굳게 닫혔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합천보 수문이 완전 개방됐으니, 새해 1월 18일까지 만 27일간 합천보 수문이 완전 개방된 셈이다. 고작 27일 만이다. 고작 27일 만에 수문을 다시 닫아건 것이다. 이럴 거면 환경부가 왜 합천보 수문을 개방했나 하는 원망이 절로 나온다.낙동강 평화 시기는 더 연장될 수 있었다
이번 수문 개방으로 합천보에서 달성보 사이 낙동강과 지천인 회천을 찾은 법정보호종 야생 조류들만 무려 12종이나 된다. 황새, 독수리, 호사비오리, 잿빛개구리매, 원앙, 황조롱이, 큰기러기 등등… 그뿐인가. 고라니, 삵, 너구리, 족제비 같은 야생동물들 또한 되돌아온 낙동강 모래톱을 찾아 휴식을 취하거나 먹이 활동을 벌이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낙동강에 평화가 다시 찾아온 것이다. 이처럼 모래톱은 생명을 불러들이고 평화를 가져온다. 낙동강 평화의 시기가 다시 도래한 것이다. 그런데 그 평화의 시기가 고작 27일로 그쳐 버렸다. 둘째, 낙동강네트워크가 실제 이곳 농민들을 만나 조사를 해본 바에 따르면 1월 18일에 수문을 폐쇄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조사에 의하면 가장 시급히 농업용수를 요구하는 구지면 도동리와 자모리 같은 경우도 각각 2월 10일과 2월 말을 기준으로 농업용수 공급을 요구했기 때문에 1월 18일 수문 폐쇄를 성급히 결정할 필요가 없었다고 본다. 셋째, 우리는 지난해 2월 19일을 기억한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지난겨울 우리는 이곳 합천보 모래톱에서 농성장을 차렸다. 지난 겨울에도 약속과 달리 이르게 합천보 수문 폐쇄를 결정한 환경부에 항의하고 수문 개방 기간을 연장하고자 그 겨울 엄동설한에 비닐 천막에 의지한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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