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권순우, 생애 두 번째 ATP 투어 정상 등극 테니스 권순우 유준상 기자
위기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생애 두 번째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정상에 등극했다.2021년 9월 아스타나 오픈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ATP 투어 대회 우승으로, 이번 대회로 권순우의 세계랭킹은 단숨에 52위까지 상승했다. 또한 국내 선수가 ATP 투어에서 통산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것은 권순우가 처음이다. 세계랭킹뿐만 아니라 호주오픈을 앞두고 자신감까지 얻었다.1세트 초반부터 권순우의 기세가 매서웠다. 최고시속 200km가 넘을 정도로 서브가 강력했고, 날카로운 포핸드를 앞세워 바우티스타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2세트에 돌입할 수 있었다.2세트 후반 좀처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권순우는 자신의 라켓을 코트에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결과적으로 2세트를 가져오진 못했으나 3세트에서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두 게임을 내준 권순우는 게임스코어 3-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자신의 서브게임마저 승리해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타이브레이커에서 바우티스타의 백핸드가 벗어났다는 챌린지 결과가 발표돼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권순우는 환한 미소로 기쁨을 만끽했다.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권순우는 대회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에 패배하고도 본선 불참 선수가 발생해 '러키 루저'로 본선에 올랐다.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그는 자신의 성장을 입증해 보였다.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 잭 드레이퍼 등 본선에서 만난 상대 모두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이었다. 그럼에도 기술적으로, 또 체력적으로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지난해보다 더 좋은 기량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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