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를 굴복시킨 날 밤,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 5단체장을 관저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했습니다. 대통령은 그 힘없는 이들과 싸워 이겼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 자세히 읽어보기
모든 문제가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데, 정부는 안전운임제를 아예 폐지하겠다고 한다. 화물연대를 굴복시킨 날 밤,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 5단체장을 관저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했다. 대통령은 그 힘없는 이들과 싸워 이겼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화물연대가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 복귀를 결정한 지난 9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한 조합원이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정남구 | 논설위원 1970년대가 끝나갈 무렵, 군에서 막 제대한 큰 외숙이 일터의 숙소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 시절엔 그런 황망한 죽음이 흔했다. 1978년 한해 동안 연탄가스 중독으로 600명이 세상을 떠났다. 연탄의 재료인 석탄을 캐는 일은 더 위험했다. 고등학교 시절 한 친구의 아버지는 강원도의 탄광에서 매몰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휠체어에 의지해 사셨다. 1975~1979년 5년간 탄광 사고 사망자가 연평균 214명이었다. 가난한 이들의 일터는 아주 위험해서, 고향 마을엔 슬픔이 끊이지 않았다. 1980년대 초, 스물을 갓 넘긴 고향 마을의 한 선배가 조선소에서 일하다 폭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몇해 뒤 나는 우리 마을 방앗간에서 일하던 아저씨가 엔진으로 이어진 벨트를 고치려다 사고를 당한 장면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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