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앗아가지 못한 단비의 미소…‘행복하렴 친구 메리 몫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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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재난에 삶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것은 사람뿐 아니라 비인간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은 더 참혹한 사정을 맞기도 합니다. 지난해 3월 동해안을 휩쓴 대형산불 때 구조된 단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 단비의 평생 가족이 되어주세요

마당개 열악한 삶, 재난에도 무방비 지난해 경북 울진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개 ‘단비’. 마당개로 묶여 지내던 단비가 구조된 뒤 첫 봄을 맞았다. ‘단비’의 왼쪽 눈가에는 동그란 흉터가 있다. 얼핏 보면 귀여운 ‘바둑 무늬’ 같아 보이지만, 살짝 뭉개진 왼쪽 귀를 보면 단비에게 아픈 사연이 있음을 짐작게 한다. 화재에 남겨진 마당개들 단비는 지난해 3월 동해안을 휩쓴 대형산불 때 경북 울진에서 구조됐다. 당시 산불은 8박 9일간 강원 고성, 삼척, 강릉, 경북 울진에 일대의 산림 2만여㏊를 태웠고 이재민 181가구를 발생시켰다. 시설과 산림을 포함한 재산 피해액이 1천357억원에 달하는 재난이었다. 대형 재난에 삶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것은 사람뿐 아니라 비인간동물도 마찬가지다. 사실은 더 참혹한 사정을 맞기도 한다. 울진에선 우사에서 탈출하지 못한 소가 갇혀 죽고, 수많은 벌이 연기에 질식해 죽고, 마당개로 살던 개들이 1m 목줄에 묶여 그 자리서 죽었다.

활동가들은 단비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작은 메리의 장례를 치렀다. 작은 메리를 옭아맸던 나일론 목줄이 사체에 들러붙어 풀어줄 수 없었기에 우리는 목줄을 말뚝째 뽑아서 장례를 치러야 했다. 품종견이 아니라는 이유로… 결과적으로 카라는 수많은 설득과 회유 끝에 단비의 소유권을 받아냈다. 산불이 난 땅에 단비가 내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또 단비의 삶에 반가운 봄비 같은 인연이 많이 깃들길 바라며 단비란 이름을 지었다. 단비의 화상은 구조 후 병원에 가서 털을 깎자 더 처참하게 드러났다. 화상으로 인해 살이 괴사되어 떨어졌고, 화재의 먼지가 뒤엉켜 어디가 상처고 어디가 때인지 구별하기 조차 쉽지 않았다. 진물을 닦아내고 소독하자 단비는 낑낑거리며 고통스러워했다. 구조 뒤 화상을 입은 눈과 귀를 치료하기 위해 카라 동물병원으로 온 단비. 오랜기간 단비를 옭아맸던 목줄을 잘라줄 수 있었다. 단비가 구조된 지 꼬박 일 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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