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가 뒤에서 덮쳐 어깨 위에 태우고 있던 아이비(딸)를 놓치며 넘어졌는데 물속에 잠겼다가 일어나보니 딸은 벌써 저만큼 떠내려가고…'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뉴질랜드 북섬을 강타한 사이클론으로 어린 딸을 잃은 뉴질랜드의 한 엄마가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으로 털어놓은 딸과의 마지막 순간이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호크스베이 농촌지역에 사는 엘라 콜린스가 비극의 주인공이라며 지난 14일 새벽 홍수로 집이 물에 잠기면서 밖으로 대피하다 두 살배기 딸 아이비를 잃었다고 17일 전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닥에 발을 내딛자 발목까지 차가운 물이 차올랐다.엘라는 허겁지겁 바닥에 있던 세간들을 젖지 않도록 높은 데 올려놓다가 두 딸이 잠든 방으로 달려갔다.물이 빠른 속도로 집안에 차오르면서 남편은 밖으로 빨리 대피해야 한다며 준비를 서둘렀다. 엘라도 일부 생활필수품을 가방에 챙겼다.더듬더듬 물속을 걷고 있을 때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면서 엄청난 급류가 몰려왔다.엘라는 급류가 뒤에서 자신을 덮치자 어깨에 태우고 있던 아이비를 놓치고 넘어지면서 물속에 잠겼다.남편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으나 그것도 곧 성난 급류에 휩쓸려 아스라이 사라졌다.눈앞이 캄캄해진 엘라가 정신없이 이모젠에게 달려갔을 때 이모젠은 나뭇가지에 긁힌 자국이 온몸에 가득하고 겁에 질려 있었다.엘라는 잭과 함께 이모젠을 데리고 무조건 가까운 이웃집으로 들어갔다. 새벽 5시 30분쯤이었다.무섭고 힘든 시간에도 이모젠은 울지 않고 견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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