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검토”…해군은 즉각 반박군함명 변경은 세계 규범에 어긋나예외는 나라 없어지거나 독재할 때
예외는 나라 없어지거나 독재할 때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있는 독립전쟁 영웅 홍범도 장군의 흉상 철거 방침과 관련해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이름을 바꾸는 문제를 두고 국방부와 해군이 공개 브리핑 자리에서 시각 차를 드러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육사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면 잠수함 홍범도함 이름을 바꾸느냐’는 질문에 “검토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검토한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 검토할 사안이나, 결정된 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방부가 육사에 있는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철거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그 불똥이 잠수함 이름까지 번진 것이다.
윤봉길함, 유관순함, 홍범도함, 이범석함, 9번함 등이 있다. 공교롭게 육사에서 흉상 철거 논란이 벌어진 독립전쟁 영웅 5명 가운데 손원일급 잠수함 이름에 3명이 들어가 있다. 해군은 그동안 홍범도함 승조원들에게 이렇게 교육해 왔다. “봉오동 전투에서 홍범도 장군이 보여준 승리의 역사가 우리 바다를 지키는 잠수함으로 다시 태어났다. 어둡고 차가운 깊은 바다를 항해하는 잠수함은 어떤 작전보다 은밀하고 고독하다. 그 두려움을 이기는 힘은 홍범도 장군의 천둥같은 기백이다. 홍범도 장군은 무기와 장비는 물론 훈련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열악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독립군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씩씩하고 굳센 기상과 정신 때문이었다. 홍범도함 승조원 모두가 이러한 독립군의 기개를 본받아 최고의 전투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교육해왔다. 그동안 해온 교육 내용을 스스로 부정해야 하는 부담이 해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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