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익숙한 맛으로 돌아온 뉴진스 'How Sweet', 'Bubble Gum'
최근 두 달 사이 그룹 뉴진스는 연예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속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최대주주 하이브 사이에 경영권 관련 분쟁이 불거지면서 뉴스에선 어김없이 뉴진스의 이름이 등장할 수밖에 없었다. 케이팝 업계가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들면서 뉴진스의 신곡 발표는 이전과는 다른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번 신곡에서도 뉴진스가 그동안 보여줬던 복고, 아련한 추억의 정서는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990년대를 살아왔던 기성세대에겐 익숙한 대중적인 힙합 내지 일렉트로닉 비트, 시티팝 혹은 AOR, 퓨전 재즈의 영향력이 짙게 드리워진 곡들은 요즘 세대 음악 팬들에겐 역설적으로 선선한 감각으로 작용한다. 이렇듯 뉴진스의 새 싱글 음반 은 때깔 좋고 탄탄한 완성도를 지녔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다 듣고 난 후엔 어쩐지 공허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Ditto'가 만들어준 아련함, 'Super Shy'의 파격을 기대했다면 다소 고개를 갸웃거릴 수도 있는 곡들의 등장이기 때문이다.
뉴진스는 대중친화적인 힙합 음악을 조미료처럼 활용하고, 그동안 가장 잘 표현했던 복고의 정서를 경쾌한 댄스 비트로 녹여내며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이와 더불어 담백함을 잃지 않는 등 '이지 리스닝' 기반이라는 팀의 정체성을 여전히 'How Sweet'에서도 놓지 않으면서,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 한 자리를 차지한다.선공개곡으로 등장했던 'Bubble Gum' 역시 장르의 차이는 있지만 이전 세대의 정서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감각적인 펑키 리듬 기타를 배경 삼아 푸른빛 감도는 해변 위에서 뛰어노는 멤버들의 이미지는 1980, 1990년대 일본 대중음악의 흐름을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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