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측정기 앞, 당황한 노인들의 눈동자를 보았다 노인 병원 전미자 기자
손가락에 힘을 꾹 줘 눌러도 요지부동인 기계 앞에서 할머니가 난감한 눈동자로 말했다. 뒤로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자신 때문에 기다린다 생각하니 더 당황하신 얼굴이었다."할머니, 혹시 진료영수증 가져오셨어요?"알고 보니 주민등록번호 끝자리를 잘못 누른 거였다. 요지부동했던 기계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1분도 안 돼 혈압이 측정되어 담당의에게 데이터를 넘겼다는 메시지가 떴다. 할머니가 일어섰고, 드디어 차례가 되어 휠체어 앉은 친정엄마를 부축해 혈압을 측정하려는데, 옆 기계에 앉은 할아버지가 대뜸 소리쳤다."아닌데요. 제 친정엄마 측정하려 줄 서 있었던 건데요."
간호사 말을 이해 못 해 결국 짜증 듣는 할머니, 받아야 할 검사가 많은데 어찌할 바를 몰라 멍하니 간호사만 보는 할아버지, 아예 등록조차 할 줄 몰라 어린 애처럼 당황해하는 모습까지. 뿐만 아니라, 등록 상관없이 측정했던 혈압도 환자가 기계에 등록해야만 측정할 수 있었다. 수납도 자동화로 바뀌어, 수납 직원은 줄어들고 대신 키오스크가 늘어났다. 경제성과 효율적인 측면에선 당연한 변화였지만, 노인에 대한 배려는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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