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가까이 보건소가 생기면서 이곳에 들러보는 게 중요한 일상이 됐다. 자주 건강과 식생활에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개중에는 도 있다. 예전 같으면 무심코 스칠법한 프로그램이지만 '은살남'이 된 이후 호기심이 발동했다. 부엌에서 음식과 요리를 하면 양념에 손이 가고 고추장과 간장...
집 가까이 보건소가 생기면서 이곳에 들러보는 게 중요한 일상이 됐다. 자주 건강과 식생활에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개중에는 도 있다. 예전 같으면 무심코 스칠법한 프로그램이지만 '은살남'이 된 이후 호기심이 발동했다.이처럼 살림을 공부하면 할수록 궁금한 게 많아진다. 지난 14일 장 담그기 체험행사에 참가했다.체험은 간단했다. 미리 손질하고 계량화된 여러 재료들이 준비됐기 때문이다. 재료는 시판하는 메주 6덩어리, 소금, 생수, 숫 2조각, 대추 3알, 마른 고추 3개 등이다.소독한 항아리에 먼저 메주를 넣고 이어 소금물과 나머지 재료를 올려주면 완성이다. 나는 항아리를 깨끗이 닦고 거기에 메주를 가지런히 담는 일을 맡았다. 차곡차곡 담아야 메주가 뜨는 것을 막아준다.
이번에 담근 장은 4월에 장을 가른 후 숙성기간을 거쳐 11월에 먹을 수 있다. 장 가르기는 장 담근 후 숙성된 간장과 메주를 분리하는 작업을 말한다. 최종 완성된 장의 일부는 어려운 이웃에게도 전달된다고 한다.다 똑같은 간장인 줄 알았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다르네솔직히 나는 얼마 전까지 간장이면 모두 같은 것으로 이해했다. 어릴 적 기억에 어머니는 왜간장과 조선간장을 구분해서 말했다. 여전히 조금 헷갈리지만, 왜간장은 '진간장'이라는데 표현과 달리 조선간장보다도 덜 짜다. 이 체험 또한 강사가 미리 재료를 무게를 달아 준비했기 때문에 체험하기에 손쉬웠다. 저염 간장은 준비된 병에 간장과 미림을 넣은 후 다시마 4장과 구기자 10여 알을 넣어주면 끝이다. 이것을 냉장고에서 1주일 숙성시키면 '맛간장'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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