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준호에게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 중국축구협회(CFA)는 10일 프로 리그 불법 도박, 승부조작 사건의 특별 시정 조치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자 61명에 대한 징계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한국인 선수 손준호도 포함됐고, 중국축구협회가 내린 최종 징계는 충격적이게도 '영구 제명' 처분...
중국축구협회는 10일 프로 리그 불법 도박, 승부조작 사건의 특별 시정 조치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자 61명에 대한 징계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한국인 선수 손준호도 포함됐고, 중국축구협회가 내린 최종 징계는 충격적이게도 '영구 제명' 처분이었다.
2021년 중국 프로축구로 진출한 손준호는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지난 2023년 5월, 중국 현지에서 한국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억류되며 돌연 형사 구금됐다. 국가대표급 선수가 해외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수감된 것은 사상 최초였기에 큰 충격을 안겼다. 중국에서 장기간 구금된 손준호는 올해 3월 돌연 극적으로 풀려나 귀국했다. 이후 손준호는 한국으로 돌아와 올해 4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정식 선수 등록을 허용받았고 K리그1 수원FC에 입단하며 다시 프로선수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손준호가 선수생활을 재개하면서 국가대표팀 복귀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9월 A매치 명단 발표 당시 손준호를 제외했다. 홍 감독은 그 이유를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중국과 관련해 '리스크'라는 의미심장한 단어를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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