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30년까지 제네시스 전기차 17종·기아 14종 출시계획'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5일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식 2부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10.26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이도연 기자=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전기차 차종을 최소 17종으로 늘리고 기아차 전기차도 14종까지 출시해 연간 전기차 187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005380] 대표이사 사장은 2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9조4천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모델을 늘려 미국 시장의 11%, 전 세계의 7%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제네시스는 다른 고급 자동차 브랜드들과 경쟁하고 있고, 현대차는 올해 미국 전기차 판매에서 테슬라 다음 2위로 올라서려 하고 있다.현대차의 올해 매출이 141조7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 늘어 세계 주요 자동차 기업 중 최고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의 목표를 뒷받침하는 것은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와 기아[000270] EV 등 전기차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들 모델을 앞세워 경쟁사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일 때 적극적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을 시도했다.국내 가격은 5천200만원부터이며 유럽에서는 아이오닉6의 초기 물량 2천500대 사전 판매가 하루도 되지 않아 마감됐다. 미국 출시는 내년이다.야심 찬 목표를 제시한 현대차는 현재 여러 악재에 맞닥뜨려 있다.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한국 정부와 현대차는 조지아 전기차 공장 완공 시점인 2025년까지 3년간 문제의 IRA 규정 시행을 미뤄달라는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제출했다.현대차는 이 밖에도 미 앨라배마 공장의 협력업체인 차량 부품회사가 아동 노동 관련 연방 법규를 위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이미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현대차의 러시아 내 사업 규모가 더 커 철수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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