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작성 '코로나 모니터링' 검사지,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았다 FIGHTING_CHANCE 원곡 함께 변상철 기자
이아무개씨를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광주송정역의 한 카페에서였다. 당시 카페에서 이씨는 갓난 아이와 6세 여아를 데리고 나타났다. 그녀를 만난 건 군무원으로 근무하던 남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다.
수사대 결과에 의하면, '사망자가 근무했던 50사단은 다른 지역 부대와 다르게 광범위하게 넓은 지역'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동원 숫자도 많아 다른 직원들이 '기피'하는 업무지역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양씨가 담당했던 지역과 보직은 모든 군무원들이 꺼리는 지역이자 보직이란다. 그럼에도 양씨는 업무를 감당하며 별 문제없이 근무하며 지냈다고 한다. 이렇게 양 씨의 업무가 많아진 것에 대해 수사대는, '2020년도 2021년도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동원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 2022년도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동원훈련 계획을 수행해야 했기에 업무가 늘어났으며, 이에 더해 6개월 뒤에 있을 감사준비와 선배 주무관의 업무승계 등으로 인해 업무가 늘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양씨가 사망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양씨는 2022년 3월 23일께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양씨와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양씨는 방역 매뉴얼에 따라 3주간 자가 격리를 하게 됐다.
수사대에 의하면 동원처 직원에 의해 대리 작성돼 보고됐고, 이 사실을 확인한 수사대는 인사참모, 동원참모, 의무대장, 실무장 등 7명에 대해 관리지침 위반으로 징계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법 사항이 확인되었음에도, 사단에서는 위 7명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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