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사물인터넷 보안, 40만 명의 사생활이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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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 개 넘는 가정용 월패드가 해킹돼 사생활이 유출됐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빈번히 일어난다. 📝 이상원 기자

인터넷이 연결된 것은 무엇이든 해킹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IT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피해 범위도 넓어졌다. PC에 저장한 문서가 도둑맞고 클라우드 속 사진이 털렸다. 스마트폰으로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됐다. 사물인터넷 해킹은 낯선 일이지만 자연스러운 순서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가정용 월패드가 해킹돼 사생활이 유출된 사건의 충격이 반감되는 건 아니다. 겉보기에 이 문제는 뚫으려는 해커와 막으려는 업체 간의 기술전이다. 그런데 전황이 한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는 구조적 난점이 있다. 월패드는 주택 벽면에 붙어 있는 기기다. 주택용 인터폰을 대체한 최신 기술이다. 과거 인터폰은 관리실이나 타 세대에 전화를 걸거나, 외부 방문자 영상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 월패드는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 최신식일수록 무궁무진한 기능을 지원한다. 아파트 중앙 서버와 연결되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CCTV 화면을 보여준다. 냉난방을 조정하고 현관문도 연다.

스틸리언을 비롯한 보안업체들은 주택 건설사의 의뢰를 받고 현장 사물인터넷 점검 업무를 한다. 점검이란 ‘모의 해킹’이다. 해커의 관점에서 시스템을 뚫을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다. 김도현 선임연구원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며 우리가 월패드 전부를 체크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시도하는 족족 월패드 해킹에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보안 전문가 출신 해커 A씨와 여타 업계 관계자들의 결정적 차이는 숙련도가 아니라 범죄를 저지를 의도 유무였던 셈이다. 수차례 월패드 보안시스템을 ‘뚫어본’ 그는, 제조사가 제품을 너무 급하게 내는 듯하다고 했다. “사물인터넷이라는 시장이 급부상한 게 몇 년 안 됐다. 여타 소프트웨어 업계에 비해 이쪽은 보안 요소를 따질 시간이 없는 듯해 보인다. 코드를 짤 때 ‘의도되지 않은 행위를 할 수 있느냐’를 고려해야 한다. ‘시큐어 코딩’이라고 하는데, 이게 부족하다.” 제작보다 더 큰 문제로 지적하는 건 사후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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