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7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이 다마스쿠스를 함락시킴에 따라 반세기가 넘는 알아사드 일가의 철권 통치가 사실상 ...
2024년 12월 8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시민들이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의 동산을 넘어뜨린 후 짓밟고 있다. 2024.12.8.하페즈와 바샤르 알아사드 부자는 1970년부터 지금까지 54년간 시리아에서 2대에 걸쳐 최고권력을 독점해 왔다.'알아사드'는 아랍어로 '사자'라는 뜻이다.그는 1966년에 2차 쿠데타에도 참가해 바트당의 기존 인사들을 대거 몰아내고 국방장관 자리를 꿰어찼으며, 1970년 11월에는 스스로 수괴 역할을 해 3차 쿠데타를 성공시켰다.하페즈는 당초 동생인 리파트를 후계자로 지목하고 부통령직까지 맡겼으나, 리파트는 1984년에 쿠데타로 형을 몰아내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해 프랑스로 망명했다.하페즈는 이어 장남인 바셀을 후계자로 지목했으나, 바셀은 1994년 자동차 사고로 숨졌다.그러자 하페즈는 런던에서 안과의사로 일하고 있던 차남 바샤르를 불러들여 후계자로 삼았으며 1998년에는 시리아군의 레바논 점령작전을 맡겼다.
다마스쿠스가 반군에 점령된 8일 환호하는 시민들은 시내 자라마나 구역에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의 부친 하페즈 알아사드의 동상을 넘어뜨리고 짓밟았으며, 이런 장면은 소셜 미디어와 방송을 통해 전세계에 전파됐다.중동문제 전문가인 나타샤 홀 전략국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날 BBC 라디오 5 라이브에 출연해"54년 폭정이 몇 분 아니면 몇 시간 안에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게다가 시리아 인구의 90%가 빈곤선 미만의 생활을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재민캠프에서 살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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