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표준어가 된 평안도 방언 연구와 15세기 불경 언해를 현대어로 번역한 행촌 김영배 동국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29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타계하였습니다. 고인은 1948년 월남 이후 평안 방언 연구와 한국어 언해에 대한 연구로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충원 기자=북한 표준어가 된 평안도 방언을 연구하고, 한글 창제 직후에 나온 15세기 불경 언해본을 현대어로 풀어 쓴행촌 김영배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명예교수가 지난달 29일 오후 7시3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일 전했다. 향년 93세.
1948년 월남한 뒤 해군에 입대했다가 피난지 부산의 동국대 임시 교사에서 국어국문학과 야간 수업을 들은 것이 고인을 평생 15세기 불경에 나타난 중세 국어 연구로 이끌었다. 당시 양주동·이병주 교수에게 배웠다. 석보상절은 수양대군이 지어서 1447년에 펴낸 석가모니 부처의 일대기로 24권 중 10권이 전해진다. 1959년 동국대 출판부에서 이동림 교수의 '주해 석보상절'이 나왔지만, 이는 서예가가 붓글씨로 옮겨 적은 것을 풀이한 것이었다. 고인은 한글학회가 1955년과 1959년에 '한글'지에 공개한 영인본을 토대로 역주 작업을 시작, 이후 석보상절과 이 책의 증간본으로 25권 중 20권이 전해진 '월인석보'를 현대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주도했다.
김영배 동국대 북한 평안도 방언 15세기 불경 중세 국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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