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에너지 설비 기자재 제작업체인 GS엔텍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생산을 위한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GS엔텍은 2022년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종류 중 하나인 모노파일 시장에서 세계 1위 네덜란드의 시프와 기술 라이선스 독점계약을 체결하며 해상풍력 구조물 사업자로 전환을 준비해왔다. 관련 기업 관계자는 '건설·플랜트·조선 기술은 한국이 최고이기 때문에 결국 기술이 비슷한 해상풍력 구조물에서는 한국 기업이 해외 기업에 전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시장이 초기 단계를 지나 각국의 지원 정책으로 ‘성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만 2030년까지 100조원 가까운 규모의 해상풍력 건설 시장이 열린다. 기업들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GS그룹의 에너지 설비 기자재 제작업체인 GS엔텍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생산을 위한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GS엔텍은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용 화공기기 제작업체다. GS그룹의 친환경 미래사업 전략에 따라 해상풍력 구조물 사업자로 전환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계획했다. GS엔텍은 2022년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종류 중 하나인 모노파일 시장에서 세계 1위 네덜란드의 시프와 기술 라이선스 독점계약을 체결하며 해상풍력 구조물 사업자로 전환을 준비해왔다. 해상풍력 건설 사업에서 사업비가 가장 많이 소요되는 부분은 풍력터빈과 이를 바다 위에 세울 하부구조물이다. 국내 터빈 시장에는 대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중견기업 유니슨, 두 회사가 뛰어들어 해상풍력용 터빈을 개발 중이다. GS엔텍이 뛰어든 하부구조물 시장에는 SK오션플랜트를 비롯해 세아윈드, HSG성동조선 등이 참여 중이다. 이 외에도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조선 3사는 해상풍력 설치선 사업에 진출했다.
한국은 해상풍력 시장 후발주자다. 유럽과 중국이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신규 해상풍력 설치 용량은 8.8기가와트인데 이 중 중국이 58%, 유럽이 22%를 차지했다. 해상풍력의 가장 핵심 부품인 풍력터빈의 경우 1위 기업은 덴마크 베스타스, 2위는 독일 지멘스가메사다. 자국 시장 확대를 등에 업은 중국 기업이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를 늘리는 건 성장성이 높은 ‘황금 시장’이기 때문이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은 2022년 63기가와트에서 2032년에는 477GW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주목하는 건 내수 해상풍력 시장이다. 관련 기업 관계자는 “건설·플랜트·조선 기술은 한국이 최고이기 때문에 결국 기술이 비슷한 해상풍력 구조물에서는 한국 기업이 해외 기업에 전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출을 견제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도 있다. 이미 유럽과 미국은 자국 기업 보조금 정책으로 중국 업체를 견제하고 있다.
사업 해상풍력 사업 해상풍력 시장 해상풍력 구조물 GS엔텍 풍력터빈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벤처 돋보기] 고객 상담은 AI에 맡기세요 채널톡, 韓日 찍고 미국으로](https://i.headtopics.com/images/2024/6/26/maekyungsns/9148292523763241221359-9148292523763241221359-353B605450EC321DE27FA251F97012B4.webp?w=640)
[벤처 돋보기] 고객 상담은 AI에 맡기세요 채널톡, 韓日 찍고 미국으로직원 절반이 연구개발 인력에이티넘 등 VC 400억 투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르포] '변화의 바람이 분다'…페라리 본고장 伊 마라넬로](https://i.headtopics.com/images/2024/6/20/yonhaptweet/9147476542529331004871-9147476542529331004871-32892A428588140675634724B5D33F73.webp?w=640)
[르포] '변화의 바람이 분다'…페라리 본고장 伊 마라넬로(마라넬로<이탈리아>=연합뉴스) 한상용 기자='이곳은 정말 페라리가 없으면 없는 도시나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세계 각지에서 오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GS엔텍,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비에 3000억원 투자GS그룹 에너지 설비 기자재 제작업체인 GS엔텍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설비 도입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한다. GS엔텍은 향후 2년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자동화 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年수익률 3.7%' 똘똘한 초단기채ETF 출격MK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ETF' 상장1~3개월 만기 짧은 우량채로금리위험 줄이고 수익도 쏠쏠연금계좌·ISA로 투자 가능해세액공제에 복리마법도 누려'올 순자산 5000억 달성할 것'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칠레 리튬 사업 '흥행 대박'…54개 기업 투자 경쟁 불붙었다(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인 칠레의 리튬 개발 신규 사업자 선정 절차에 50개 넘는 글로벌 기업이 대거 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지금은 에너지섬이 필요한 시기이다[넥스트브릿지] 22대 국회가 해야 할 과제와 정책 제안 - 해상풍력 확대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