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열리는 첫 TV토론을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
10일 열리는 첫 TV토론 을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머물며 소규모 유권자 만남을 제외하고는 모의 토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토론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모들과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격 논리를 가다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 호텔에 실제 토론 세트장과 유사한 공간을 마련하고, ‘트럼프 대역’을 상대로 토론 규칙을 적용해 연습하고 있다. 특히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참모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역을 맡았던 필리프 라이너스도 합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목소리까지 빼닮은 라이너스는 실전 훈련을 책임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대역’을 활용한 연습은 하지 않는 대신참모들과 정책을 주제로 논의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공세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친트럼프’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 등과 관련된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후보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맞붙었던 털시 개버드 전 민주당 하원의원도 토론 준비를 돕고 있다.
해리스 캠프는 토론 경험이 많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공세를 방어하는 동시에 ‘부자인 트럼프는 다른 부자들을 돕는 데만 관심이 있다’는 논리로 역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클린턴 전 장관은 NYT 인터뷰에서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러시아 꼭두각시’라고 불러 그의 신경을 건드렸다면서 “해리스가 미끼를 물 게 아니라 트럼프에게 미끼를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는 대통령 재임기의 국정운영 경험을 부각하고, 특히 경제·이민 문제를 중심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맹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을 제어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딕 체니 전 부통령 등 ‘반트럼프’ 공화당 유력 인사들의 지지를 추가 확보했다. 그는 이에 대해 “정당보다 국가를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전까지 사법 리스크를 사실상 완전히 해소했다. ‘성추문 입막음돈’ 사건을 담당한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후안 머천 판사가 선고 공판을 애초 18일에서 11월26일까지 미루기로 했다고 밝혀 대선 전 선고로 구금 또는 가택연금에 처할 가능성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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