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이 처음 봤을 때 기억난다. 겉보기에 엄청 조용조용한 친구인 줄만 알았지. 그런데 말 한...
지난 20일 서울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관악구 등산로 폭행살인’ 피해자 A씨의 빈소 모습. A씨의 지인들은 고인을 “항상 밝았던 ‘명랑 소녀’”로 기억했다. 김세훈 기자지난 20일 ‘관악구 등산로 강간살인’ 피해자 A씨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 입구. 고인과 10여년을 알고 지낸 김모씨가 말했다. 듣고 있던 고인의 지인들이 ‘정말 목이 멘다’ ‘웃으면서 나타날 거 같다’며 흐느꼈다. 장례식장 입구에는 고인의 대학 동기, 축구회 등이 보낸 화환 20여 개가 놓였다. 고인의 오빠가 상주 역할을 하면서 조문객을 맞았다.
A씨는 방학 중에도 연수 준비를 하러 출근하다 변을 당했다. 15년간 A씨와 알고 지낸 대학 동기 B씨는 “보통 방학 중 연수는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본인이 가족과 보낼 시간을 포기하면서까지 나가 일하다가 변을 당했다”며 “공무상 사망이 인정돼야 한다”고 했다. 고인이 처음 발령받은 학교에서 같이 일한 교육직 공무원 C씨도 “너무 밝은 분이셔서 별명이 ‘명랑 소녀’였다. 지위나 신분을 따지지 않고 누구에게나 친절했다”며 “교사와 공무직은 함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은 데도 같이 일하던 공무직들이 빈소에 많이 왔다 갔다”고 했다.
A씨가 가르쳤던 학생들도 빈소를 찾았다. 노주환군은 “‘주환이는 무엇을 해도 잘 될 거야’라는 응원을 해주시던 게 기억에 남는다. 다정하고 운동을 좋아하셨던 분”이라며 “체육 시간에도 항상 우리와 같이 피구, 축구를 해주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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