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쐈던 화성-12형과 가장 제원 비슷…무력시위 수위 올라갔다. 북한 미사일
북한이 약 4년만에 화성-12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쐈다. 이는 이 미사일의 마지막 발사로부터 4년 4개월만이자, 2018년 4월 이른바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처음이다.
실제로 이날 탐지된 제원은 2017년 5월 14일 화성-12형 발사 당시와 가장 비슷하다. 당시 비행거리는 약 700km, 고도는 2천km 이상이었다. 북한은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이 미사일을 공개하며"로케트 연구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주체 106년 5월 14일 새로 개발한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을 마지막으로 발사한 일은 2017년 9월 15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다. 비행거리 3700km에 고도 770km를 기록했는데 평양에서 괌까지 거리가 3400km로, 실제 '포위사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즉, 이번 미사일이 화성-12형이 맞다면 4년 4개월만에 발사한 셈이다.통일연구원 홍민 연구위원은"8차 노동당 대회에서 제시된 전략무기 개발 방향 가운데 하나는 1만 5천km 사정거리 내 다양한 전략적 대상에 대한 타격 능력 확보"라며"미국 본토, 미 태평양함대, 미 7함대, 주한미군 등에 대한 '핵 선제타격과 보복능력의 고도화'를 구체적 목표로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4년 4개월만에 등장한 IRBM…고체연료 가능성은 아직 신중한편 이 미사일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발사 징후를 미리 인지하고 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화성 계열 액체연료 미사일은 연료 주입에 몇 시간이 필요해 그 과정에서 포착되는 경우가 많다. 고체연료 또는 앰풀화 기술이 적용됐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좀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북한이 4년 4개월만에 이 미사일을 왜 다시 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기존 액체연료가 아닌 고체연료 ICBM을 발사하기 전 수순으로 보기도 한다. 지난해 8차 노동당 대회에서 직접적으로 고체연료 ICBM이 거론됐기 때문이며, 화성-12형에 쓰인 백두산 엔진은 화성-14형과 15형 ICBM에도 그대로 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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