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저 공부를 안 할 방법을 찾다가 축구를 시작했죠. 하지만 그 선택이 내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놨어요.' 27살 정진영씨는 축구와 함께한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이후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결국 축구와 작별을 고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그...
27살 정진영씨는 축구와 함께한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이후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결국 축구와 작별을 고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그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었다. 현재 정씨는 함양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축구 선수로서의 과거, 인생의 새로운 전환, 그리고 지역에서의 삶을 중심으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정진영씨가 축구와 처음 인연을 맺은 건 함양읍에 위치한 위성초등학교 5학년 재학시절이었다. 정진영씨는 함양에서 제일 빠른 육상부 선수였다. 운동신경이 좋던 그에게 그의 큰아버지는 축구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정진영씨에게 축구는 특별한 꿈이나 목표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축구 선수 출신이었던 그의 큰아버지의 제안 덕분에 축구는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지만, 당시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였다.
"중학교 때 경기도 수원으로 전학을 갔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축구에 빠졌어요. 초등학교 때는 축구장이 작았는데, 중학교에 가면서 더 큰 운동장에서 뛰게 되니까 축구가 진짜 재밌어졌어요.""주말에는 기숙사를 나가야 했거든요. 그러면 집에 갈 수 없으니까 매번 후배, 형, 친구집에 얹혀 살면서 매주 눈칫밥을 먹어야만 했어요. 어린 나이에 그게 가장 큰 스트레스였어요."정진영씨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만 해도 축구 국가대표가 꿈이었다. 고등학생들과의 경기에서도 활약하며, 여러 고등학교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그는 축구에 대한 현실을 깨닫게 됐다.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속도와 체력으로 버텼던 정씨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로 인해 그는 포지션을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바꾸게 됐다.고등학교 시절 내내 그는 축구를 그만두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고 한다.
사회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젊은 청년들이 이 사회 여러 업종에 무사히 뿌리내리는 게 중요하다. 정진영씨도 그걸 잘 알기 때문에 불합리한 상황은 바로 개선하며 건강한 사내 문화를 만들고 있다."운전하면서 함양 곳곳을 다니는 게 재미있어요. 마천까지, 함양에서 안 가본 곳이 없어요.""함양군은 쓰레기 수거 시스템이 정말 잘 갖춰져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불법 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100원, 200원 아끼려고 불법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걸 보면 안타깝죠. 다른 사람은 정직하게 버리는데 그냥 봉투에 담아서 버리는 사람이 있어요. 심지어 늘어나는 추세예요.""누가 버리는지 알 수 있으면 저희가 가서 말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누가 버리는지 몰라요. 저희야 그냥 수거하면 되는 거지만 이렇게 비양심적인 상황이 만연해지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이런 일은 사소하더라도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함께 지켜가야 하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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