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한 소방관은 이제 서른 살,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았을텐데...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빕니다. newsvop
이소희 기자 [email protected]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지난 6일 화재진압 중에 소방관 1명이 순직한 전북 김제시 단독주택 화재 현장을 찾아 보고받고 있다. 2023.3.7 ⓒ소방청7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3분께 김제시 금산면 소재 한 주택에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이 집에 살고 있던 남성 A 씨가 숨졌다. 그를 구하기 위해 불길로 들어간 금산119안전센터 소속 성공일 소방사도 순직했다.
금산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은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10여 분만에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이 주택에는 70대 부부가 거주중이었다. 불길에서 먼저 빠져나온 할머니가 '남편이 아직 안에 있다'는 취지로 도움을 청하자 성 소방사는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 A 씨를 구하려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성 소방사가 밖으로 나오지 않자 인원을 더 투입해 두 사람을 찾았지만 불길이 확산돼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소방당국은 장비 26대와 인력 90명을 투입해, 1시간 20여 분만에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후 불이 꺼진 집 안에서 A 씨와 성 소방사를 각각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성 소방사 빈소는 전주 소재 한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장례 마지막 날인 9일엔 김제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이후 성 소방사는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영면에 들게 된다.한편,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경찰과 국과수, 소방당국 합동감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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