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없이 이어지는 성추행 장면... 대체 누가 영상을 제작하고 유통·판매한 걸까요.\r중국 딩부주 성범죄 BBC
혼잡한 전철과 버스 안에서 누군가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다. 클릭만 하면 이런 성추행 장면을 몰래 찍은 영상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한국·일본·중국·대만·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서 촬영한 이런 영상들이 올라온 곳은 중국어 사이트 '딩부주'. 흡사 한국의 'N번방'을 떠올리게 한다.
영국 BBC는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각국의 공공장소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동영상을 온라인에서 버젓이 판매해온 일당을 1년간 집중 취재했다. 취재진을 피해 도망가는 영상 판매자 '마오미'. BBC 홈페이지 캡처 실체를 파고들던 BBC는 영상 공급책인 녹티스 장이란 남성과 만날 수 있었다. 중국 태생으로 일본 도쿄에 거주 중인 녹티스 장은 메탈밴드 가수로 활동했지만, 사실은 같은 밴드 멤버인 루퍼스 푸와 결탁해 공급책을 맡고 있었다. 취재진은 가수 스카우터 행세를 하며 녹티스 장과 접촉했다. 그리고 그의 뒤에 이 모든 일의 설계자인 치 아저씨, '마오미'가 있단 사실을 알아냈다. 도쿄에 사는 중국인으로, 한국의 N번방 사건으로 치면 '박사' 조주빈의 역할을 한 이였다. 녹티스 장은"동영상 5000편 이상을 사이트에 올려 판매 수익의 30%는 내가 가지고, 나머지 수익은 마오미에게 보냈다"고 설명했다.사건의 핵심에 다가가려면 마오미를 만나야 했다. 취재진은 사이트 투자자를 가장해 지난 설 연휴, 도쿄의 한 노래방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마오미는"사이트 하루 매출이 10~20만엔이며 안정적으로 수익이 난다"고 자랑스레 밝혔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제발 가라' 했지만 여성 부하 성폭행…국방부 중사 감형 이유 | 중앙일보부하인 여성 부사관의 오피스텔에 침입해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입니다.\r국방부 중사 성폭행 항소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악취 빨아들여 연300억 벌었다…인천 쓰레기산 갈색기둥 정체 | 중앙일보매립 구역마다 가지런히 꽂혀 있던 갈색 기둥, 알고 보니...\r인천 수도권매립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부하 다 죽이고' 권칠승 '부적절한 표현 유감…천안함은 북 소행' | 중앙일보“천안함 장병과 유족을 비롯해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r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여성 전용 주차장' 두고…직원 투표한 SK 하이닉스[기자]한 대기업 기숙사에서 젠더갈등이 불거졌습니다.여성 전용 주차장을 두고 없앨지 말지 투표까지 부친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해병대 여군·여성 군무원 800여명 개인정보 유출…해병대 '조사해 적법조치'〈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해병대 성고충예방대응센터 직원이 공문 발송 과정에서 소속 여군과 여성 군무원 개인정보를 유출했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해병대 여군·여성 군무원 개인정보 파일 유출…“적법 조치할 것”공문 발송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로 해병대 소속 여군과 여성 군무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