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사장, 하남 변전소 증설 불허에 '전자파 걱정은 괴담'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28일 경기 하남시가 '주민 수용성' 등을 이유로 동서울변전소 증설 사업안을 불허한 것...

배재만 기자=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하남시의 변전소 증설 불허 결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28 차대운 기자=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28일 경기 하남시가 '주민 수용성' 등을 이유로 동서울변전소 증설 사업안을 불허한 것과 관련,"전자파 걱정은 극히 일부 세력의 흑색선전과 악의적 주장에 불과한 괴담일 뿐 결코 우려하실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동서울변전소 증설 사업이 전자파 영향 등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으로 불허된 된 것을 두고 검증된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주장하면서 정면으로 비판했다.그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자메이카에 표류할 때 자신을 공격한 원주민에게 월식을 예측해 보임으로써 상대방에 두려움을 준 일화를 거론하면서"과학적 무지와 두려움을 이용해 이득을 본 것인데, 2024년에도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실제로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 건설 사업은 66개월 이상 지연됐고, 북당진-신탕정 건설 사업은 150개월, 신시흥-신송도 사업은 66개월 지연된 상황"이라며"전력망 건설이 제때 완료되지 못하면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 공급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한전은 약 7천억원을 들여 2026년 6월까지 기존의 동서울변전소 변전 시설을 옥내화해 확보한 여유 부지에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를 통해 들어올 추가 전기를 수도권 일대 공급하기 위한 HVDC 변환소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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