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작년 32조6천억원 영업손실…사상 최악 경영실적(종합)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이 32조6천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1∼4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영업손실이다.분기별로도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이 10조7천670억원에 달해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을 훌쩍 뛰어넘었다.[한국전력공사 제공]
매출 중 전기판매수익은 제조업 평균 가동률 증가에다 세 차례에 걸쳐 판매단가가 11.5% 오르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66조1천99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보다 15.5% 증가한 수치다.지난해 한전 자회사의 연료비와 민간 발전사들의 전력 구입비는 각각 34조6천690억원, 41조9천171억원에 달했다.한전은"전력 수요 증가로 발전량이 증가하고 액화천연가스, 석탄 등 연료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전력도매가격이 2배 이상으로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같은 기간 LNG 가격은 t당 734.8원에서 1천564.8원으로, 유연탄은 t당 139.1달러에서 359.0달러로 역시 두 배 넘게 급등했다.한전은 재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 건전화 계획에 따른 비핵심자산 매각, 사업 시기 조정, 비용 절감 등 향후 5년간 20조원의 재무 개선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6년까지 한전의 누적 적자 해소를 목표로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올해 연간 전기요금 인상 적정액 중 4분의 1 수준으로, 올해 분기별로 이런 수준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급격히 치솟은 공공요금에 대한 서민 부담 최소화를 위해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당장 2분기에 요금이 어떻게 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공공기관이 적자를 메우기 위해 계속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금융시장 왜곡으로 중소기업이나 서민에게 피해를 줄 여지가 더 커지고,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 에너지 절약이 필수인 상황에서 에너지 요금 동결이 자칫 소비자들의 이용 행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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