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부동산 불안 등 고려 SBS뉴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 3월 16일 '빅컷'과 5월 28일 추가 인하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습니다.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전문가들은 우선 현재 기준금리만으로도 '실효하한' 논란이 있는 만큼, 한은이 추가 인하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만약 금리가 0.25%로 0.25%포인트 더 낮아져 미국 기준금리 상단과 같아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등이 우려된다는 얘기입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린다고 가정할 때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추가 인하하지 않는 이상 한은이 금리를 더 내릴 여지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6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84%로 작년 말보다도 낮고, 3차 추가경정예산 재원 마련을 위한 대규모 국채 발행을 앞둔 이달 16일 현재 시점에서도 채권 금리는 뛰지 않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오히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의 경우 '거품'이 우려될 만큼 과열된 상태입니다.6·17 대책에도 불구 서울 곳곳에서 신고가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습니다.실물경기와 따로 노는 자산시장 동향의 요인으로 신용 급증과 함께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이 꼽히는 만큼 수 개월간 금리 인하 등을 통해 통화 완화정책을 이끌어온 한은도 책임과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은이 부동산을 보고 통화 정책을 펴는 것은 아니겠지만, 유동성이 서울 같은 부동산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몰릴 가능성 때문에 이번에 금리를 또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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