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동덕여대 남녀공학 추진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점거 농성에 대해 폭력 사태 주동자들의 책임을 묻고, 학생들의 단체 행동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개혁신당은 동덕여대 폭력 사태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입장을 환영하는 등 보수 정당들이 학생들의 단체 행동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동덕여자대학교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점거 농성을 두고 '이미 벌어진 재산상의 피해 등에 대해서 폭력 사태 주동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단체 행동이 나선 이유는 외면한 채, 또다시 '성별 갈라치기' 정치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 대표는 23일 밤 페이스북에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하든 안 하든,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용납될 수는 없다. 학교의 시설물을 파괴하고 취업 박람회장 등을 난장판으로 만들어서 학교 재산상의 피해를 끼치고 타인의 소중한 기회를 박탈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원들의 수업권 관점에서 강의실 봉쇄를 해제하고 수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건 다행이지만, 본관 점거 등은 지속되고 있다'며 '재산상의 피해 등에 대해서 폭력 사태 주동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원칙에 따라 처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 동덕여대는 학생들의 거센 반대에 관련 논의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지난 21일 동덕여대 처장단과 총학생회는 면담 끝에 '향후 논의 재개 시 학생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문 발표를 전제로, 본관을 제외한 강의실 봉쇄 해제와 수업 재개에 합의했다. 다만 학생들은 학교 측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전면 철회할 때까지 본관 점거 농성은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동덕여대 학생들의 단체 행동을 두고 '비문명의 끝', '망상적 테러 행위'라고 비난해 온 개혁신당 이기인 최고위원은 한 대표의 글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한 대표의 글을 공유하며 '진보가, 페미니즘 진영이 무지성 권리를 외칠 때, 보수는 책임의 가치를 말해야 한다. 그것이 현대 우파가 좌파를 압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동덕여대 폭력 사태', '비문명'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에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표와 이 대표를 겨냥, '정말 폭력이 문제라면 왜 학교 무단 침입, 시위자들에 대한 칼부림 예고 폭력은 입을 꼭 다무나. 언제까지 이런 간장 종지 같은 정치를 봐야 할까'라며 '여성 때리기'를 개탄했다. 장 전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나 한동훈 현 대표나 그런다고 본인들 위기를 모면할 수 없다. 그저 그만큼 대한민국 여성들이 더 위축되고 살기 힘들어질 뿐'이라며 '여성이 살기 힘들어지면 모두가 살기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일갈했다
KBO Han-Dong-Hun Dongduk Women's University Coed Education Student Protests Vio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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