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통령실에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전날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대통령실에 내년 모집할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보류하자고 제안했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올해 모집하는 내년도 의대 정원을 최대 1509명 확대하기로 한 정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전날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대통령실에 내년 모집할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보류하자고 제안했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의료 공백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절충안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같은 제안에 앞서 지난 20일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박단 비대위원장을 만나 의정 갈등 해법을 논의, 여권과 의료계의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날 이와 관련 “비공개로 상호 합의된 만남을 일방적으로 언론에 흘려 다소 유감”이라면서도 “국민의힘 측에서 일부러 공개한 것은 결국 한동훈 당 대표의 결심과 의지의 표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하지만 대통령실에서는 국민의힘 측에 한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료 인력 수급 문제는 기본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며 “법령을 보더라도 국회에서 법으로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 의료계와 협상해서 아무런 근거 없이 타협을 통해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 더군다나 의료계가 결정할 사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안에 반발한 전공의 1만여 명은 병원을 집단 이탈했다. 이탈 전공의 1만여 명은 복귀하지 않고 사직한 상태다.전공의 이탈로 시작된 의료공백 사태가 6개월을 넘긴 가운데, 전문의들마저 잇따라 병원을 떠나며 응급의료체계 마비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윤대통령-한동훈, 금투세 폐지 한목소리…민주당에 “공개토론하자”한동훈, 박찬대에 공개토론 제안 대통령실도 폐지 조속논의 촉구 박찬대 “금투세 밖에 할말 없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유승민 “의료 붕괴로 국민 죽어가…尹 대통령 직접 나서라”“윤 대통령, 의대증원 진단·처방 틀렸다” “사태 수습 못하면 국민이 책임 추궁할것”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치쇼’ 비판에…한동훈, ‘이재명과 회담 생중계’ 제안 철회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티브이(TV) 토론’ ‘정치적 쇼’라는 당 안팎의 비판에 결국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 생중계 제안을 사실상 거둬들였다. 전격적인 여야 대표회담 합의 직후 전례 없는 생중계 조건을 일방적으로 던져 국회 정상화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동훈 ‘회담 생중계’ 제안…당내서도 “대선 토론도 아니고”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쪽이 25일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을 생중계하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나왔다. 극단의 여야 갈등을 풀기 위한 협상과 타협의 첫 자리를 티브이(TV) 토론식으로 진행할 경우 논쟁으로 번지며 ‘빈손 회담’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재선' 이재명, 윤석열 '영수회담' 한동훈 '대표회담' 제안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85.40%라는 민주당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더 강력해진 2기 지도부 체제로 돌아오게 됐다. 이 대표는 18일 수락 연설을 통해 그동안 강조해왔던 '먹사니즘'을 재차 부각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제안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를 향해서도 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동훈 “尹과 독대 내가 먼저 제안…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관계”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이 자신의 제안으로 성사된 자리였다면서 “우리는 여러 사안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3일 TV조선의 ‘강적들’ 방송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과거의 친소관계로 만나는 게 아니라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라는, 굉장히 중요한,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공적 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