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계 복귀 가능성 띄우나…지지율 회복은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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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정계 복귀 가능성 띄우나…지지율 회복은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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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친한동훈계 인사들은 한동훈 전 대표의 정계 복귀 가능성을 띄우고 있지만, 전 대표는 당대표 시절 보였던 갈지자 행보 탓에 지지세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 회견을 하던 중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사과하며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잠시 눈을 감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계 인사들이 한동훈 전 대표의 정계 복귀 가능성을 띄우고 있다. 다만 당대표 시절 보였던 갈지자 행보 탓에 당분간 지지세를 회복하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친한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일 오후 시비에스(CBS) 라디오에 나와 “한 전 대표는 아마 1월부터는 어떤 행동을 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죄짓고 도망간 게 아니지 않나”라며 “국가가 어떻게 가야 할지 본인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정성국 의원도 지난달 31일 와이티엔(YTN) 라디오에서 “제일 먼저 비상계엄을 막은 사람이 한동훈”이라며 “보수의 지지자들께서 한동훈을 찾을 시간이 온다면 그때는 한 전 대표께서 결단을 내리실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나 한 전 대표를 둘러싼 상황은 녹록지 않다.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 수준, 오차범위 ±3.1%포인트, 응답률 15.3%)에서 한 전 대표는 6%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5%, 홍준표 대구시장은 8%였다.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 오차범위 ±3.1%포인트, 응답률 9.3%)에서도 이 대표가 39.5%로 오차범위 밖 1위였고, 한 전 대표(8.0%)는 홍 시장(8.9%)·오세훈 서울시장(8.7%)과 함께 한자릿수 지지율을 형성했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1월12일 한국갤럽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전국 18살 이상 1002명 조사, 95% 신뢰 수준, 오차범위 ±3.1%, 응답률 14.3%)에서 한 전 대표(22%)는 이 대표(23%)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년 동안 한 전 대표가 보여줬던 윤 대통령과의 갈등과 12·3 내란사태 이후의 오락가락 태도가 지지율 하락을 불러왔다고 본다.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의 위헌성을 주장하면서도 ‘질서 있는 퇴진’과 ‘탄핵’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지난달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통화에서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 맞서면서 강성보수 지지층을 날렸고, (12·3 내란사태 뒤)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면서 중도보수와 척을 졌다”며 “이전에 (여권 내 차기 정치 지도자) 지지율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당대표 프리미엄’이었는데, 대표직에서 내려가면서 지지율도 하락세를 탔다. 단기간의 지지율 회복은 어렵다고 본다”고 분석했다.체포 저지 집회 등장한 김흥국 “윤석열 지키기, 좀만 더 힘내고 뭉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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