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사유화'와 '검찰 수사 개입'을 비판하며 법무부 장관에 정치인을 배제하겠다고 했지만, 한 검사장을 기용함으로써 사실상 말을 뒤집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하는 동안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마스크를 고쳐쓰며 생각에 잠겨 있다.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 부원장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인수위사진기자단윤 당선인은 13일 검찰 내 대표적 ‘윤석열 라인’인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에 전격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사유화'와 '검찰 수사 개입'을 비판하며 법무부 장관에 정치인을 배제하겠다고 했지만, 한 검사장을 기용함으로써 사실상 말을 뒤집었다.
한 후보자 지명이 초대형 충격파를 던졌지만, 윤 당선인은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기자회견장에서 윤 당선인 바로 뒤에 서 있던 한 후보자 역시 “나이나 경력 때문에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라며 “그간 해온 것을 바탕으로 용기와 헌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40대에 사법연수원 27기이다.검찰인사 손에 쥐나… 불공정ㆍ내로남불 위기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과 가장 가까운 검사다. 2004년 대검찰정 중앙수사부에서 함께 일한 이래 '서울중앙지검장과 3차장 검사', '검찰총장과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을 지내며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호흡을 맞췄다. 윤 당선인은 대선 전 언론 인터뷰에서 한 후보자를 가리켜 “ 독립운동처럼 해온 사람”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가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에 최측근 정치인을 기용해 법치주의를 유린했다면서 스스로 다른 행보를 보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한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또 다른 법조계 최측근인 이상민 변호사를 행안부 장관에 낙점함으로써 '내로남불' 프레임을 자초했다. 정권 교체의 원동력이 된 '법치'와 '공정'에의 약속이 흔들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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