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일제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 직후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이번에는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 직후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 번의 회담을 통해서 모든 게 해결될 수는 없다”며 “이번에는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말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떻게 30년 넘도록 투쟁해서 우리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쟁취한 사법적 관련 권리를 돌덩이로 비유하나”라며 실망과 유감을 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 의원이 “이렇게 굴욕적으로 해법을 가져다 바쳤으면 그다음에는 우리가 일본에게 받아와야 될 게 있지 않겠나. 후쿠시마 문제, 독도 문제, 교과서 문제 거기서 짚고 나왔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묻자 “한 번의 회담을 통해서 모든 게 해결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고 이제 그러한 돌덩이를 치운 노력을 토대로 해서 이제 하나하나를 다 논의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그렇게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총리의 발언이 굉장히 유감”이라며 “어떻게 30년 넘도록 투쟁해서 우리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쟁취한 사법적 관련 권리를 돌덩이로 비유하나. 너무너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도 “ 제3자 변제안을 거부하고 있는 생존 피해자들 세 분이 95세 이상”이라며 “아까 총리님이 아주 기가 막힌 답변을 하시던데 가장 거대한 돌덩이? 이분들이 미래적인 한·일 관계를 방해하고 있는 훼방꾼인가”라고 질문했다. 한 총리는 “아니다”라며 “현실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과거의 그런 불가피하고 아픈 역사 때문에 한·일 관계가 미래로 나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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