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 들어선 협업의 형태가 바뀌었습니다. 한국은 일본 기존 애니메이션을 드라마와 영화로, 일본은 한국 기존 드라마와 영화를 애니메이션으로 각각 변환시켜 세계 시장을 노리려 하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 영화에 일본 감독 초빙 늘기도 편집자주한일 문화 교류의 새 장이 열리고 있다. '역사는 역사, 문화는 문화'로 분별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보더리스 세대'가 주역이다. 당당하게 서로의 문화를 향유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양국의 문화 교류 현상을 짚는다.국내 영화사 JK필름은 일본 도에이 애니메이션과 애니메이션 ‘탈출’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청소년들이 지옥 등 여러 공간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다. 현재 기획 단계로 이야기 개발은 JK필름이 주도하고, 애니메이션 작업은 도에이가 맡는 식으로 업무를 나눴다. 애니메이션 완성이 최종 목표가 아니다. 영화와 드라마 제작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한일 대중문화 교류는 1950년대부터 시작됐다. 대만과 홍콩 등이 함께하는 합작이 대부분이었다. 물밑에서는 일부 일본과의 협력도 있었지만 반일 감정 때문에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1998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이뤄지면서 한일 합작은 급격히 늘었다. 초기에는 한국과 일본의 자본, 인력이 단순 결합된 형식이었다. 양국 시장을 겨냥하고 조금 더 나아가 아시아 시장까지 넘보는 기획이 다수였다. 2009년 국내 방송 SBS와 일본 방송 아사히TV가 손잡고 만든 ‘텔레시네마’가 대표적. 한국 유명 방송 PD 8명이 연출하고, 일본 유명 작가 7명이 극본을 써 TV용 영화 10편을 만든 기획이었다.
배우와 스태프는 한국이, 연출은 일본이 맡는 식으로 현장 업무를 좀 더 세분화한 분업화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송강호에게 국내 최초로 남자배우상을 안겨준 ‘브로커’가 대표적. 일본 유명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메가폰을 잡았지만 출연 배우 모두가 한국인이고 스태프 대부분이 한국인으로 꾸려졌다. 한국 영화사 집이 제작을, CJ ENM이 투자배급을 맡았다. 국내 흥행은 부진한 편이었으나 해외 188개국에 판매됐다. 한국과 일본이 업무를 나누고 힘을 합쳐 세계 시장에 진출한 셈이다. 유사 사례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일본 사부 감독은 일본 동명 소설을 밑그림 삼은 영화 ‘언더 유어 베드’를,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국내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완벽한 가족’을 한국에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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