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과 인간의 무분별한 접촉은 인수공통 감염병 위험을 높입니다. 국내에서도 최소 2000마리의 오소리가 사육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대비한 조사, 연구, 예방 조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수공통감염병 위험성 높은데 조사조차 없어” 오소리는 족제빗과의 동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이 높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유행하자, 과학자들은 다양한 동물의 바이러스 감수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바이러스 감수성이란 특정 바이러스와 접촉했을 때 질병으로 이어지는 정도를 말한다. 그간의 연구 결과를 보면, 소나 돼지, 개 등은 높지 않았으나, 인간처럼 유난히 코로나19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종이 있었다. 바로 페릿과 밍크 같은 족제빗과 동물이었다. 실제로 유럽 밍크농장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농장 노동자로부터 나온 바이러스가 농장 내 밍크 집단에 퍼져 변이가 발생하기도 했다. ‘클러스터 5’로 불린 이 변이는 다시 사람에게 옮겨졌다. 덴마크는 2020년 11월 밍크 170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50∼80㎝의 작은 덩치에 굴 파기를 좋아하는 야생동물 오소리도 족제빗과 동물이다. 야생동물과 인간의 무분별한 접촉은 인수공통 감염병 위험을 높인다.
조슈아 엘프스 파월 런던동물학회 동물학연구소 연구원과 이항 서울대 수의대 명예교수 등은 이 논문에서 오소리 사육 농가 수가 꾸준히 줄고 있지만, 여전히 1975마리가 사육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와 달리 농림사업정보시스템에서는 3937마리로 집계돼, 통계도 엇갈리는 등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다. 그래픽_영상소셜팀 나성숙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오소리 농장은 값비싼 반달곰 부산물의 대체물로 오소리를 이용하기 위해 1990년대부터 생기기 시작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부가 살아있는 반달곰의 웅담 채취를 금지하자 오소리에 수요가 몰렸고, 지금도 합법적인 상태로 오소리 사육이 인정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7곳을 조사한 결과, 오소리 관련 상품은 △오소리 추출물을 이용한 건강식품 △오소리 오일이 들어간 스킨케어 △오소리 가죽으로 만든 자동차 시트 커버 △오소리 털로 만든 면도 브러시 등으로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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