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중장, 일제강점기 36년 내내 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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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중장, 일제강점기 36년 내내 친일 친일파 굴욕외교 백선엽 친일청산 이응준 김종성 기자

친일청산에 대항하는 논리 중 하나가 '다 지난 일'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것이 결코 과거지사가 아님을 잘 증명한 이들은 다름 아닌 친일파들이다. 일제 패망 뒤에 친일 청산을 훼방하고 대일 굴욕외교를 부추긴 세력들의 배후에 친일파가 도사리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1989년 12월 2일 자 4면 우상단 기사에는 그해 11월 29일 성우회 창립 발기인대회에서 백선엽 발기인대표가"우리가 피와 땀을 흘려 지켜 온 조국이 민주화라는 미명 아래 매일 화염병·최루탄이 난무하고 그 틈을 타서 좌익 폭력 세력이 온 사회계층에 확산되는 상황을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라며 성우회 발족 배경을 설명한 일이 보도됐다.성우회가 성우구락부로 출범한 1965년 2월 26일에 제1대 대표지도위원으로 선출된 인물은 독립운동가 출신인 김홍일 장군이었다. 대표 밑의 지도위원 6명 중에 친일파 이응준·정일권·김정렬이 있었지만, 이때의 성우구락부는 굴욕적인 한일협정에 맞서는 단체로 비쳤다. 1965년 3월 1일 자 4면 좌단에서 확인할 수 있듯, 단체 대표인 김홍일 장군이 한일협정을 정면으로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응준은 1969년 3월 9일 친일파 정일권이 제3대 대표가 되면서 물러났다."완전히 친목단체가 되었다"는 비웃음을 산 1968년 2월 당시에는 이응준이 대표였던 것이다. 이응준이 취임하면서 이 단체는 창립 당시의 궤도에서 이탈해 역사 발전과 사회 진보를 저해하는 단체로 변모했다. 친일이 해방 이전의 문제로만 그치는 게 아님을 이 시기의 이응준도 잘 보여줬던 것이다.동학혁명과 청일전쟁 4년 전인 1890년 8월 12일 평안도 안주목에서 출생한 이응준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밥을 먹었다. 일제강점기 내내 계속해서 일본군과 관련된 곳에서 밥을 먹었다. 액수가 많든 적든 36년 내내 친일재산을 축적한 인물이다.

그는 중국 전선으로 출정해 실전에도 참여했지만, 대민 작전 혹은 선전이나 신병 교육에서 좀더 두각을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제3권 이응준 편은 그의 28세 때 상황을 설명하는 대목에서"1918년 8월 열강들이 러시아혁명에 간섭하기 위해 일으킨 시베리아 간섭전쟁에 일본이 가담하자, 블라디보스토크에 설치된 일본 파견부 사령부에 배속되었다"라며"그곳에 살고 있는 조선인들을 통해 러시아인, 중국인 또는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을 파악하는 업무를 담당했다"라고 설명한다. 그런 그도 서른쯤에 잠시 방황한 적이 있다. 29세 때 전국적으로 대한독립 만세가 울려 퍼지자, 그의 '애국심'은 잠시 흔들렸다. 은"1919년에 3·1운동이 일어나자 일본 육사 26기 동기생인 김광서·지석규 등과 함께 일본 군적을 버리고 중국으로 탈출할 것을 모의했다"라며"김광서와 지청천은 탈출했으나, 이응준은 실행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일본은 안 되겠다 싶었던 마음을 이내 접었던 것이다.

해방 뒤 미군정청 국방사령관 고문을 거쳐 58세 때인 1948년에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이 됐다. 1949년에 국군 2개 대대가 월북한 사건 때문에 총장 직을 사임한 뒤 사단장·육군대학총장 등을 거쳐 육군참모차장을 지냈다. 그런 다음, 1955년에 중장으로 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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